미래에셋대우, '로보어드바이저 재(再)일임형랩' 론칭 로보어드바이저 신호받아 직접 운용
강우석 기자공개 2016-11-01 10:39:14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8일 15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두 곳의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와 손잡고 재(再)일임형 랩어카운트를 내놓는다. 재일임형랩은 고객과 증권사가 일임계약을 맺는 동시에, 증권사는 제3자와 계약을 맺고 운용을 맡기는 구조다. 미래에셋대우는 로보어드바이저 매매 신호를 바탕으로 고객의 자산을 운용하게 된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지난주 디셈버앤컴퍼니, 쿼터백자산운용 등 두 곳의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와 재일임형 랩어카운트를 론칭했다.
재일임형 랩어카운트는 고객이 증권사와 일임계약을 맺는 동시에, 증권사는 제3자(로보어드바이저)와도 일임계약을 체결하는 콘셉트다. 미래에셋대우는 디셈버앤컴퍼니와 쿼터백자산운용으로부터 받은 매매 신호를 바탕으로 고객 자산을 운용하게 된다.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업체들과의 재일임형 랩어카운트 론칭을 계기로 베터먼트(Betterment), 웰스프론트(Wealthfront), 찰스 슈왑(Charles Schwab) 등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들과의 업무 제휴도 추진할 예정이다. 글로벌 업체들이 건네는 매매 신호를 활용할 경우 미국, 영국 등 선진국 상장지수펀드(ETF)로 투자영역을 넓힐 수 있어서다.
장기적으로는 고액자산가가 아닌 일반 투자자도 선진국 자산군에 관심을 갖게될 것이라는 게 미래에셋대우의 판단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와의 업무 제휴는 미래에셋대우가 연초부터 구상 중이던 비즈니스"라며 "당장은 법인 통합 등 내부적인 이슈가 산적해 있어 어렵고, 내년 말 정도께는 서비스가 도입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증권사 중 로보어드바이저 관련 비즈니스를 가장 활발히 펼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3월 내놓은 '로보어드바이저 마켓'이 그 신호탄이 됐다. 투자자들은 디셈버앤컴퍼니, 쿼터백자산운용, 밸류시스템자산운용, 써미트투자자문 등이 내놓은 7가지 일임서비스 중 자신에게 맞는 포트폴리오를 골라 가입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로보어드바이저 마켓에 자문서비스를 추가하는 한편 펀드, 랩어카운트 등도 확충해 로보어드바이저의 라인업을 확충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로보어드바이저펀드의 판매를 위해 관련 상품 분석에도 나섰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와 함께 개발 중인 공모펀드에 관심이 많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다른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일반 투자자들도 고액자산가들처럼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자산배분이라는 콘셉트를 점진적으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며 "미래에셋대우는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계속해서 보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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