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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號' SK텔레콤, 그룹 IoT사업 '선봉장'으로 ICT전문가 박사장 중심 SK㈜C&C·SK하이닉스와 협력

장소희 기자공개 2017-01-03 08:31:11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2일 15: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70102_SK텔레콤 박정호 사장
SK텔레콤이 박정호 사장(사진)을 수장으로 맞아 미래 성장동력인 사물인터넷(IoT)사업에서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에 앞장선다. 박 사장은 앞서 SK㈜C&C 대표이사를 맡으며 ICT산업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인물로 SK텔레콤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SK㈜C&C와 SK하이닉스 등과 협력해 그룹 내 ICT 역량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정호 SK텔레콤 신임 사장은 2일 임직원 대상 시무식을 통해 IoT 영역에서 SK㈜C&C, SK하이닉스 등 그룹 내 모든 ICT 역량을 총집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산업의 새로운 판을 만들고 글로벌 톱(Top)으로 거듭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ICT기업이 되자"는 새해 목표도 제시했다.

IoT는 이미 대부분의 IT기업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일찌감치 점 찍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분야다. SK그룹에서도 SK텔레콤 외에 SK㈜C&C와 SK하이닉스가 IoT 관련 사업을 개발하는데 한창이다. 이 회사들은 각자 커넥티드카, 에너지 관리 솔루션, 스마트홈 등 다양한 IoT사업분야에서 혁신적인 서비스와 상품을 발굴하고 있다.

올해는 각자 개발해왔던 서비스와 상품을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원년으로 꼽힌다. 이미 일부 서비스를 출시해 매출을 내고 있는 곳도 있지만 IoT사업의 판을 키우기 위해 계열사 간의 협력을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SK텔레콤이 사실상 선봉장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견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그간 '통신 1등' 지위를 사수하며 SK그룹의 ICT사업을 이끌어 온 경험을 바탕으로 IoT 등 미래먹거리 사업에서도 주도권을 가져갈 것이란 예상이다.

박 신임 사장이 SK텔레콤에 자리를 잡으면서 이 같은 예측에 또 한번 힘이 실렸다. 박 사장은 지난 1989년 ㈜선경으로 입사한 후 SK텔레콤에서 글로벌 사업 개발을 맡았고 SK하이닉스 인수를 주도하는 등 신성장동력 개발과 인수·합병(M&A)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워왔다. 이후 지난해까지 SK㈜C&C의 대표이사를 맡으며 본격적으로 ICT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확인했고 그룹 전체 ICT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수장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또한 박 사장은 지난해부터 SK하이닉스의 등기이사로 있어 'SK텔레콤- SK㈜C&C-SK하이닉스'로 이어지는 IoT 협력관계를 관리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거론된다.

IT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CJ헬로비전 인수 불발 이후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SK텔레콤 입장에선 박정호 사장과 같은 ICT 융합과 혁신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고 이를 추진할 수 있는 리더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IoT 사업에서 계열사들을 아우를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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