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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조직개편‥영업그룹 세분화 영업기획·영업추진그룹 신설‥경쟁력 강화 방점

김선규 기자공개 2017-01-03 09:51:11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2일 17: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대대적인 조직개편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신한은행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영업추진부의 세분화와 커뮤니티(Community) 협업체계의 고도화에 있다. 리테일(소비자금융)과 기업금융부문에 대한 평가 및 기획, 지원 등을 담당하던 영업추진부와 기업고객부가 커뮤니티 체계 안착과 영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영업기획그룹과 영업추진그룹으로 나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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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업계에 따르면 회장과 은행장 선임을 앞둔 신한은행은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난해 5월 디지털뱅킹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이 이뤄진 이후 7개월 만에 조직 '새판짜기'에 나선 것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영업추진부에서 비롯됐다. 개인그룹 내에 있는 개인고객부의 역할이 세분화되면서 영업기획그룹과 영업추진1그룹, 영업추진2그룹으로 나뉘게 됐다. 영업추진부는 은행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리테일부문의 기획, 평가 등을 담당하며 은행 내에서 핵심부서로 꼽혀왔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신설된 영업기획그룹은 영업추진부가 맡고 있던 리테일부문 평가, 채널기획, 영업전략을 따로 떼어내 기업그룹 기업고객부와 합쳐서 탄생한 그룹이다. 영업기획그룹 수장은 서현주 부행장으로 지난해까지 리테일부문 겸 개인그룹장을 맡아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커뮤니티 협업 체계를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지점 및 임직원 평가와 채널기획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영업기획그룹을 신설하게 됐다"며 "서 부행장은 오랫동안 현업에 종사하며 영업기획 및 전략 업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에 영업기획그룹을 지휘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리테일부문과 기업금융부문 평가를 각각 개인그룹과 기업그룹으로 나눠서 진행됐다. 단적인 예로 기업금융과 리테일부문을 통합해 운영하는 금융센터는 기업그룹 기업고객부에서 평가 자료와 데이터를 분석했다. 하지만 커뮤니티 협업체계에서는 이 같은 평가체계가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리테일부문과 기업금융부문 평가를 경영기획그룹에서 일괄 수행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에 신설된 디지털전략본부와 본부로 승격된 써니뱅크(Sunny Bank)도 영업기획그룹으로 편입된다. 이로써 리테일 관련 채널 모두를 영업기획그룹이 맡게 됐다. 그룹간 중복 업무를 줄여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고, 일관된 영업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개인고객부의 주요 업무였던 지역본부와 커뮤니티 관할은 영업추진1그룹과 2그룹이 나눠 맡는다. 영업추진그룹은 이번에 신설된 영업추진그룹으로 지난해 말 부행장보로 승진한 주철수 부행장보와 김창성 부행보가 각각 맡을 것으로 보인다. 영업추진그룹은 122개의 커뮤니티를 지역별로 나눠 맡게 된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신한은행의 영업부문은 영업전략·기획 부문과 운영 및 관리 부문으로 분업화됐다. 영업기획그룹이 채널 및 커뮤니티 전략 및 기획을 짜면 영업추진그룹은 이를 관리하고 운영하게 되는 셈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커뮤니티 협력 체계 기반에서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를 통해 고객 서비스 품질의 향상과 생산성 개선, 업무 효율성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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