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1월 03일 15: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흥국자산운용이 해외채권 헤지펀드 구상에 돌입했다. 채권에서의 다양한 차익성 거래를 구사하는 기존의 국내 채권 헤지펀드를 그대로 본 딴 콘셉트로, 보다 많은 수익 기회를 노려보겠다는 전략이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흥국자산운용은 해외채권을 대상으로 투자전략을 펼치는 헤지펀드를 준비 중이다. 아직은 초기 구상 단계로 이르면 올 하반기쯤 시장에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흥국자산운용은 현재 2개의 채권형 헤지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두 펀드 모두 레버리지를 일으켜 듀레이션(Duration), 커브(Curve), 섹터(Sector) 등 다양한 차익성 전략을 구사해 금리 방향성과 무관하게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콘셉트다. 지난 4월 첫 펀드를 내놓은 이후 지난달 말까지 3238억 원의 시중 자금을 끌어 모았다.
1호 펀드와 2호 펀드의 지난해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3.21%, 3.59%를 기록했다. 채권형 헤지펀드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헤지펀드를 통틀어 상위권에 속하는 성적이다.
흥국자산운용은 여세를 몰아 새로운 헤지펀드를 내놓는다는 전략이다. 현재 구상에 돌입한 펀드는 지금 운용 중인 펀드와 동일하게 채권에서 액티브한 운용을 구사하는 펀드다. 국내에서 이 같은 헤지펀드는 아직 찾아보기 힘들다.
새 펀드에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회사채를 주로 담을 예정이다. 현재 장단기채 간의 가격 모순 등을 해소하는 데 배팅하는 전략을 주로 구사하고 있는데, 여러 나라의 채권을 포트폴리오 담으면 보다 많은 수익 기회를 노려볼 만하다는 것이다.
흥국자산운용은 지난해부터 해외채권을 담는 매칭형 펀드 500억 원 가량을 운용 중이다. 운용 노하우는 이미 갖춰진 만큼, 보다 정교하게 전략을 세워 시장에 내놓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흥국자산운용 관계자는 "헤지펀드 라인업을 지금보다 확장할 계획"이라며 "현재는 원화채로만 운용을 하고 있지만 국가를 보다 넓혀 국내 채권형 헤지펀드보다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