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7]이해선 코웨이 대표, 첫 무대 '라스베이거스'글로벌 마케팅 적임자 평가, 북미시장에 로봇 공기청정기 등 선보여
노아름 기자공개 2017-01-05 08:14:19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4일 18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해선 코웨이 신임 대표이사가 첫 해외 데뷔 무대로 미국을 택했다. 이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참석해 IT 기술을 접목한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의 제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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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대주주인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는 위기에 빠진 조직을 재정비할 적임자로 지난해 9월 이 대표를 발탁했다. 이 대표가 CJ제일제당, CJ오쇼핑, 아모레퍼시픽, 빙그레 등을 거치며 실생활과 밀접한 영역을 두루 경험했다는 판단에서다.
이 대표는 두 달여간 코웨이를 이끄며 경영 전반을 경험한 뒤 최근 신년식에서 임직원에게 "신뢰를 되찾자"고 주문했다. 지난 2일 '2017년 신년식'에서 이 대표는 "코웨이의 존재가치가 계속 지켜질 수 있도록 열정으로 힘을 모으자"며 "2017년을 새로운 도약의 해로 만들어가자"고 임직원들을 다독였다. 신년 경영방침으로는 '코웨이 트러스트(Coway Trust)'를 채택했다.
신년식 이후 이 대표는 'CES 2017'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넘어갔다. 이 대표를 보좌하기 위해 임원진 5명을 포함, 실무진 40여명이 현지로 파견됐다.
업계에서는 이 대표를 국제무대에 코웨이를 알릴 적임자로 여기고 있다. 이 대표가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국제경영이론 석사학위, 대만 국립정치대 대학원에서 국제마케팅 석사학위 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영어, 중국어를 포함 다수의 언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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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가 미국시장에 대해 갖는 애착도 남다르다. 전임 김 대표 역시 지난해 CES 2016에 참석해 현지 마케팅을 총괄했다. 북미 시장이 세계 최대 상권일 뿐만 아니라, 이 지역 매출 비중이 점차 불어나는 점도 코웨이의 행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코웨이는 성숙기에 접어든 내수 시장에서 탈피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와 미국 등 북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지난해 전년대비 30% 증가한 매출 572억 원을 기록해 외형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에도 코웨이는 미국 법인을 통해 전년 동기대비 9.3% 증가한 매출 450억 원을 거둬들이며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코웨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째 CES에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올해는 전시 규모를 지난해보다 두 배 넓은 185㎡(약 56평)로 키워 로봇 공기청정기 등을 처음 선 보이게 된다.
코웨이는 이번 전시에서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매트리스, 코스메틱에 핵심 역량인 빅 데이터 기반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제품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코웨이는 참관객들이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시연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세계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당사의 한발 앞선 기술력인 아이오케어(IoCare)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전시 규모도 전년에 비해 두 배 이상 큰 규모로 라이프케어 기업의 위상을 높이는데 힘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향후 코웨이는 신성장동력 확보 외에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3년 코웨이가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로 넘어간 이후 대주주 차원의 코웨이 기업가치 제고는 더욱 절실해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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