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사, 내부등급법 본격 도입 금감원, 지난달 말 신한·KB·NH에 일괄 승인…위험가중자산 감소 기대
한희연 기자공개 2017-01-06 10:06:52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5일 15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금융지주회사들이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모두 그룹 내부등급법(Internal Ratings-Based Approach: IRB)을 도입하게 됐다, 내부등급법 도입으로 인해 당장 올해 초 발표되는 지난해 실적에서 자본비율 상승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30일 신한금융지주·KB금융지주·NH금융지주의 내부등급법 승인을 내줬다.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사유로 이미 지난해 6월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국내 4대 은행계 금융지주회사가 모두 내부등급법을 적용하게 됐다.
금융지주회사 내부등급법 도입은 바젤 III는 각 금융지주회사들이 지난 2016년 말까지 내부등급법을 도입, 위험가중자산을 산출하도록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내부등급법은 은행 자체 내부 신용평가 시스템에 의해 산출된 리스크 측정 요소를 활용해 위험가중자산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내부등급법 기준으로 위험가중자산을 산출하면 각 회사들은 위험가중자산을 이전보다 낮출 수 있어, 자본비율 상승 효과를 얻게 된다
따라서 각 금융지주회사들은 당장 올초 발표되는 지난해 연간 실적에서 자본비율 상승효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이미 모든 회사들이 내부등급법을 통한 위험가중자산 산정시스템이 구비돼 있는 상태라 실제 산출 값을 당장 지난해 실적부터 적용해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지난 2015년 말 기준 위험가중자산이 185조 8800억 원이었으나 지난해 6월 말 기준으로는 168조 9720억 원으로 감소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6월 내부등급법을 도입했다. 같은 기간 BIS비율은 13.31%에서 14.43%로, 보통주자본비율은 9.79%에서 11.35%로 상승했다.
내부등급법 도입으로 신한금융과 KB금융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의 위험가중자산 산정방법 재조정으로 전체 위험가중자산이 상당부분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H금융의 경우 NH투자증권의 위험가중자산 감소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신한금융의 보통주자본비율은 11.2%, KB금융은 14.35%, NH금융은 9.31%, 하나금융은 13.5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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