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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 장남' 최성환 상무, SK㈜에 둥지 SKC 회장실에서 SK㈜ PM팀으로 이동, 후계자 수업 본격화

김장환 기자공개 2017-01-10 08:12:06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9일 15: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장남 최성환 SKC 상무가 최근 인사에서 SK㈜로 자리를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상무는 이곳에서 SK네트웍스와 지주사 SK㈜의 연계 사업 등을 직접 살펴보고 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성환 SKC 상무는 지난해 말 있었던 SK그룹 인사에서 SK㈜ PM팀 상무로 전보 발령났다. 최 상무는 2014년 1월 1일부터 SKC 회장실 상무로 근무해 왔다.

SK㈜는 PM1~3부문까지 총 3개의 관련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의 약자로, 각 계열과 지주사가 함께 추진해야 할 업무 등을 콘트롤하는 역할을 하는 부서다. 3개팀 모두 별도의 부문장을 두고 있고, 맡고 있는 계열도 각각 나뉘어 있다.

최 상무는 이곳에서 SK네트웍스와 지주사의 연계 프로젝트 사업들을 살펴보고 발굴·관리하는 절차 전반을 배울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최신원 회장의 장남으로 지주사에 첫 입성한 만큼 그에 대한 후계자 양성 절차가 한 단계 더 무르익었음을 알리는 인사로 봐야 한다는 평가다.

최 상무의 자리 이동은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직전까지 SKC 회장실 임원 자리를 맡았지만, 아버지 최신원 회장이 2016년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회장실 소속부 자체가 애매한 위치에 놓였다. 최 회장은 현재 SKC에서 고문으로 물러난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에 따라 최 상무가 올해 임원인사에서 SK네트웍스로 적을 옮길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었다. 비록 지주사인 SK㈜로 자리를 옮겼지만 실질적으로 맡은 직무가 SK네트웍스에 국한된 업무란 점에서 기존 예측과 사실상 크게 다를 것이 없는 인사란 평가다.

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이 SKC 고문 자리로 물러나고 SK네트웍스로 옮겼지만 SKC 소속으로 회장실이 남겨져 있어 업무 외에도 다양한 문제들을 안고 있었다"며 "지난해부터 이미 이에 대한 정리가 이뤄질 것이란 얘기가 있었고, 이와 관련된 인사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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