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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 밸류 과욕…PBR 0.5배 적용도 버겁다" [2017 기관투자가 IPO 전망]③0.5배 이하 응답, 60% 이상…상장 공감 못한다, 33% 차지

신민규 기자공개 2017-01-12 11:42:27

[편집자주]

2017년 기업공개(IPO) 시장에는 넷마블게임즈, 한국남동발전, 한국동서발전, ING생명 등 메가급 딜의 등장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지연됐던 호텔롯데까지 등장하면 최대 공모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벨은 2016년에 이어 2017년 IPO 시장을 조망하고 상장 추진 회사들의 투자 매력도를 알아보기 위해 기관투자가들의 의견을 받았다. 설문은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국내 자산운용사 11곳을 대상으로 했다.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0일 08: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한국남동발전의 적정 시가총액에 대해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 적용도 다소 버겁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상장 추진에 공감하지 못한다는 반응도 4분의 1 이상 집계됐다.

머니투데이 더벨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국내 자산운용사 11곳을 대상으로 2017년 IPO 시장 전망 조사를 실시했다.

한국남동발전의 상장이 진행될 경우 적정 예상 시가총액을 묻는 질문에 PBR 0.5배 안팎이 58.33%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PBR 0.5배 미만을 적용해야 한다는 응답비율도 25%에 달했다. PBR 1배 안팎 적용에 공감한 응답자는 16.67%였고 PBR 1배 이상 응답자는 없었다.

앞서 한국남동발전은 지난달 상장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졌다.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이 주관사로 선정됐다. 당시 입찰 경쟁이 벌어지면서 적정 시가총액 산정시 PBR 1배 이상을 적용했던 증권사들이 상당했던 점을 감안하면 기관 눈높이와 차이가 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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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 1배를 적용할 경우 예상 시가총액은 4조 원을 넘어서게 된다. 한국남동발전의 순자산가치는 3분기 기준 4조8301억 원을 기록했다. 이를 감안한 공모규모 역시 조단위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기관들은 모기업인 한국전력의 PBR이 0.4배 안팎 수준임을 고려하면 발전 공기업 상장시 공모가격면에서 상당한 디스카운트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거래소 역시 원활한 상장을 위해선 시장 눈높이와 어느 정도 맞출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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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관들은 발전 공기업의 상장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어느 정도 공감하는 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8.33%로 가장 많았다.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자도 8.33% 있었다. 하지만 '공감하지 못한다'는 응답자도 33.33%를 차지해 상장길이 녹록지 않음을 예고했다.

'공감하지 못한다'는 응답자의 경우 성장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단순히 모기업의 지분을 민간으로 넘기는 것 외에 뚜렷한 상장 배경이 보이지 않는다는 인식이 많았다.

발전 공기업 상장을 공공기관 기능조정의 일환으로 제시한 정부 시각과는 상당히 배치되는 부분이다. 기획재정부는 시장의 자율적 감시 및 감독 강화,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8개 에너지 공공기관을 순차적으로 상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19년까지 발전 공기업 5곳을 모두 상장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앞서 한국남동발전과 한국동서발전의 경우 올해 투자매력이 가장 낮은 기업으로도 거론된 바 있다. 2곳 합계 총 20% 응답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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