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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최대 3000억 공모채 발행 착수 3년 만에 공모조달, 차입구조 단기화 해소...주관사 KB증권·미래에셋대우

김시목 기자공개 2017-01-16 15:44:01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3일 08: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텔롯데가 고심 끝에 최대 3000억 원 어치 공모 회사채 발행에 본격 착수했다. 공모채 발행을 통해 단기 차입 비중을 줄이고 조달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호텔롯데의 공모 시장 재등장은 지난 2013년 이후 3년여 만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내달 초 공모채 발행을 통해 최대 3000억 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공모액은 1500억 원이지만 투자자 모집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 원으로 증액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트랜치는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우선 1000억 원, 500억 원씩 배정했다.

호텔롯데는 단기화한 차입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공모채 조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호텔롯데는 그동안 공모 시장에 발길을 끊고 조달안정성이 떨어지지만 공시의무가 덜한 기업어음(CP)과 사모 시장에 의존해왔다. 그 결과 1년 이내 만기도래하는 단기성 차입금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CP와 사모채 중심의 조달을 이어오면서 늘어난 단기차입 규모를 줄이기 위해 공모 시장에 나온 것으로 파악된다"며 "연내 수 차례의 미국 금리인상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현 방식으론 조달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도 공모 시장을 찾게된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롯데는 'CP 공룡'으로 불릴 만큼 조 단위 CP 잔액을 유지해왔다. 이달 5일 CP 잔액은 무려 1조 4600억 원에 달한다. 2014년 5000억 원 수준에 그치던 CP 잔액이 3년 만에 세 배 가까이 불어난 것이다. 사모채 역시 공모채 발행이 전무했던 기간 총 6차례 5600억 원을 조달해갔다.

그 결과 차입구조는 급격히 단기화했다. 2012년만 해도 유동성 차입금 비중은 11.4%(1190억 원), 1년 이상의 비유동성 차입금은 88.6%(9209억 원)이었다. 이후 단기성 차입 비중은 급증하면서 지난해 45.5%(2조 796억 원)를 나타냈다. 2013년 이후 장단기 차입 비중은 비슷한 수준이다

호텔롯데가 공모채 시장을 찾은 건 지난 2013년 6월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2000억 원 공모로 나서 금리밴드 내 2300억 원의 자금이 들어오며 완판을 기록했다. 600억 원이 추가로 들어왔지만 유효 수요로 인정되지 않았다. 당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대우증권이었다.

호텔롯데의 신용등급은 초우량 'AAA' 바로 밑인 'AA+'(안정적)를 부여받고 있다. 탄탄한 호텔 및 면세사업을 중심으로 한 우량 영업실적과 재무구조를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호텔롯데의 차입구조 단기화는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신용위험의 핵심 중 하나로 항상 지목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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