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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추진 제일약품, 파트너는 'EY한영' 종근당 지주사 전환 성공경험…6월말까지 완료 관측

이윤재 기자공개 2017-01-18 08:18:01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7일 10: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주회사 전환을 공식화한 제일약품이 EY한영회계법인으로부터 컨설팅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EY한영은 동종업계 제약사인 종근당의 지주회사 전환 작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곳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일약품은 EY한영과 함께 지주회사 전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Y한영은 패밀리 비즈니스센터를 통해 기업들에게 △성장 △관리 △승계 △개선 관련 자문활동을 벌이고 있다.

제일약품이 EY한영과 손을 잡은 건 제약사 지주회사 전환 관련 경험 때문으로 풀이된다. EY한영은 국내 대표적 제약사인 종근당의 지주회사 전환 작업을 성공시킨 바 있다. 종근당은 2013년 인적분할을 완료하고 지난해 6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지주회사 등록을 통보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제일약품이 EY한영을 파트너로 삼아 지주회사 전환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EY는 최근 동종업계 경쟁사인 종근당의 지주회사 전환을 성공시킨 이력이 있다"고 말했다.

EY한영의 컨설팅을 받은 제일약품은 차근차근 지주회사 전환을 준비해왔다. 수십년간 이어온 단일 지배법인 체제를 깨고 지난해 11월 일반의약품(OTC) 부문을 제일헬스사이언스로 분할설립한 게 출발이었다. 여기에 전담 영업대행(CSO) 법인인 제일앤파트너스도 만들었다. 불과 두달새에 계열사 두 곳을 만든 셈이다.

지난 16일에는 제일약품 지주회사인 제일파마홀딩스 설립도 공식적으로 밝혔다. 오는 6월 1일까지 제일파마홀딩스와 신(新) 제일약품 인적분할을 마칠 계획이다. 지주회사인 제일파마홀딩스를 중심으로 전문의약품(ETC) 전담인 제일약품과 제일헬스사이언스, 제일앤파트너스 등 계열사가 놓이게 된다.

업계에서는 제일약품이 지주회사 요건 개정안 시행일인 7월 전에 관련 작업을 마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른 관계자는 "제일약품은 급하게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했다기보다는 체계적인 컨설팅을 통해 각 단계를 밟아왔다"며 "이미 지주회사 전환을 6월말까지 끝낼 수 있도록 타임 스케줄을 짰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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