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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한농, 'LG' 달고 첫 회사채 타진 4년 만에 공모시장 조달 논의, 'A급 도약' 수요확보 기대

김시목 기자공개 2017-01-24 08:23:14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9일 14: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로 간판을 바꿔 단 팜한농이 4년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업계에서는 팜한농이 정크본드(BB급 이하)를 탈피해 A급으로 도약한 만큼 회사채 시장을 통한 조달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연내 회사채 만기 등 자금니즈가 있는 점도 등장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파악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팜한농은 복수 증권사 투자은행(IB)과 공모채 발행을 통한 자금 확보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거나 별도 수의계약을 준비 중이진 않지만 조달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 관계자는 "LG그룹에 편입된 이후 신용등급이 대폭 상승하는 등 이제 공모채 시장에서도 자금조달이 가능해지면서 회사채 발행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대표주관사를 선정하고 발행 규모, 트랜치, 금리밴드 등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팜한농은 회사채 만기에 대응하고 추가 운영비를 확보하기 위해 조달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만기는 10월이지만 연내 금리인상을 감안하면 선제 조달이 비용상 유리하다. 지난해 만기분(1400억 원)을 대부분 유상증자 대금 등 내부 현금으로 상환한 만큼 자금니즈 역시 있다는 분석이다.

동부그룹 계열사로 팜한농이 공모채 시장을 찾은 것은 지난 2013년(풋옵션 제외)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트랜치(tranche)를 2년물과 3년물로 나눠 총 1400억 원을 마련했다. 이후 공모 시장에서 사라진 뒤 한 차례 사모채 발행(2014년)을 통해 200억 원을 조달해갔다.

팜한농은 한때 BB급까지 추락했던 신용동급이 지난해 중순 A급으로 상향됐다. 모두 지난해 LG그룹에 편입된 이후 대규모 지원을 받고 실적 및 재무안정성이 높아진 점이 반영됐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A0'까지 부여하고 있고, 한국기업평가는 'A-'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 모회사 LG화학은 지난해 3000억 원 유상증자를 통해 팜한농에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했다. 그 덕분에 과동한 차입금으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차입금의존도와 부채비율은 증자 이후 각각 53.2%, 260.9%에서 30%대, 110%대 수준으로 하락했다.

농약 및 비료사업을 영위하는 팜한농은 지난 2010년 동부하이텍의 농업 사업부문이 물적분할(당시 동부팜한농)돼 설립됐다. 국내 시장점유율이 농약 1위, 비료 2위로 양호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2016년 4월 지분 양수도 계약이 종결, LG화학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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