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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재추진' 호텔롯데, 해외서 답 찾는다 홍콩국제공항 면세점 입찰, 美 뉴욕서 L7호텔 건립 검토

장지현 기자/ 김창경 기자공개 2017-01-23 08:19:46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9일 15: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상장을 재추진하고 있는 호텔롯데가 '해외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서 면세 사업을, 미국 뉴욕에서 호텔 사업을 각각 강화할 계획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홍콩국제공항 면세점 운영 신규 사업자 선정 입찰에 참여한다. 홍콩국제공항은 이번 입찰에서 각각 3400㎡, 3300㎡ 규모의 '주류·담배' 매장과 '향수·화장품·패션 액세사리' 매장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다음달 2일 서류 제출 마감이다.

호텔롯데 면세사업부는 2012년 인도네시아 수카르노하타 공항점을 시작으로 2013년 6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면세점, 2013년 7월 미국 괌 공항점, 2014년 9월 일본 간사이 공항 면세점, 2016년 3월 일본 도쿄 긴자점을 잇따라 오픈했다. 올해 상반기엔 태국 방콕에 시내면세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호텔사업부도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호텔롯데는 현재 맨해튼 타임스퀘어 남쪽으로 약 500m 지점에 L7을 짓기 위해 현지 관계자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호텔롯데 이사회를 통과한 사안이다. L7은 2016년 1월 호텔롯데가 내놓은 자체 호텔 브랜드다.

호텔롯데는 2010년 9월 러시아에 롯데호텔 모스크바점을 오픈한 이후 2013년 4월 베트남 호치민에 롯데 레전드호텔 사이공, 10월 우즈베키스탄에 롯데시티호텔 타슈켄트팰리스를 열었다. 2014년 6월엔 롯데호텔 괌, 9월에는 베트남에 롯데호텔하노이를 열었다. 이어 2015년 8월 미국 뉴욕에 위치한 뉴욕팰리스호텔을 인수해 '롯데뉴욕팰리스'로 리브랜딩 오픈했다.

호텔롯데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은 국내에선 경쟁 심화로 이전 같은 고성장세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서울 시내면세점은 2015년 6곳, 2016년 9곳에서 올해 13곳으로 2년 사이 2배 늘었다. 롯데면세점은 서울에서 소공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등 3곳을 운영하고 있다. 호텔사업부는 지난해 349억 원 적자를 내는 등 영업 상황이 좋지 않다.

아울러 올해 호텔롯데 상장 재추진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검찰 수사가 끝난 직후 인 지난해 10월 대국민 사과를 통해 다시 호텔롯데 상장을 조속히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기업 공개를 해 주주구성을 다양화하고 글로벌 기업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호텔과 면세 사업에 적극적으로 재투자해 경쟁력을 키우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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