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딘패밀리리조트 매각 본격화..26일 LOI 접수 부영·신안그룹 등 참여 저울질..인수전 흥행 여부 '주목'
송민선 기자공개 2017-01-25 08:21:14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3일 09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천안에 위치한 휴양시설 테딘패밀리리조트(이하 '테딘리조트')의 매각작업이 본격화됐다. 매각 측은 오는 26일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받을 계획이다. 부영과 신안그룹 등은 LOI 제출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인수전 흥행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테딘패밀리리조트 매각 측은 오는 26일까지 인수를 희망하는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LOI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다. 매각 측은 잠재인수후보들을 대상으로 투자 하이라이트, 산업 및 기업현황, 전망 등 기업에 대한 상세내역이 담긴 IM(Information Memorandum)을 배포한 상태다.
테딘리조트 인수를 저울질하는 곳 가운데는 부영과 신안그룹 등 알짜배기 건설 회사들도 포함됐다. 부영은 지난해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를 받던 오투리조트를 인수한 데 이어, 대기업 사옥 3곳을 사들이며 인수·합병(M&A) 및 부동산 시장의 큰손으로 등극했다. 다만 부영이 최근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인수전에 참여할 여유가 있는지는 시장의 평가가 엇갈린다.
다양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신안그룹은 건설업과 레저업, 철강업, 금융업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창업자 박순석 신안그룹 회장이 1980년 신안종합건설 설립 이후 M&A를 통해 빠르게 성장해 왔다. 2000년엔 현대시멘트로부터 성우리조트를 매입하면서 국내 굴지의 '골프장 재벌'로 떠올랐다.
테딘리조트의 매각대상은 천안리조트PFV가 보유한 지분(에쿼티)과 전환사채(CB) 전체다. 천안리조트PFV는 콘도·워터파크 개발사업과 운영을 위해 지난 2007년 설립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로, △흥국하이클래스 사모채권혼합투자신탁 2호 △고려개발 △흥국하이클래스 사모주식혼합투자신탁 9호 △과학기술인공제회 △롯데손해보험 등이 주요 주주로 있다.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테딘리조트는 워터파크 및 콘도를 갖춘 종합휴양시설이다. 중부권 최대 규모의 온천수 워터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탄산온천수를 이용한 야외온천탕 등을 보유하고 있다. 겨울시즌엔 실외 워터파크 시설을 이용해 썰매장을 개장한다. 총 251실 규모의 콘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45억 원 내외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창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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