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9개월만 회사채 발행 추진 3·5년물 800억, KB·SK증권 공동 주관…공장증설 자금 확보
김병윤 기자공개 2017-01-25 08:09:11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3일 17: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발전기업 한화에너지(AA-, 안정적)가 약 9개월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회사채로 조달된 자금은 군산 열병합 발전소 시설투자 등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한화그룹 계열사 중 한화케미칼(A+, 안정적) 역시 다음달 발행에 나선다. 올 들어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속속들이 회사채 시장에 등장하면서, 순상환 기조를 보이는 한화그룹의 발행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3·5년 물 총 800억 원어치 발행할 예정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일과 발행일은 각각 다음달 9일과 16일이다. KB증권과 SK증권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
한화에너지가 가장 최근 회사채를 발행한 것은 지난해 4월이다. 당시 한화에너지는 3·5년 물 총 1400억 원어치 발행했다. 한화에너지는 당초 3년물과 5년물 각각 700억 원, 300억 원어치 발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수요예측에서 1400억 원 규모의 자금이 몰리면서 증액발행했다.
한화에너지는 지난해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을 군산발전소 증설 공사 등에 투입했다. 군산발전소 증설 공사는 2015년 1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예정됐다. 총 투자비는 약 2000억 원이다. 한화에너지는 올해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물량을 갖고 있지 않다. 따라서 이번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 역시 시설 자금 등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달까지는 회사채 시장의 온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AA급 경우 5년물에서도 투자자 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그룹 계열사 중 한화케미칼 역시 다음달 발행에 나선다.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연이어 회사채 시장에 등장하면서 한화그룹 내 다른 계열사의 발행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1조 740억 원어치 공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발행 규모는 2015년(1조 960억 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하지만 한화그룹 계열사의 총 발행액이 2010~2013년 매해 2조 원에 달했던 점에 비춰보면, 발행규모는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그룹 계열사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회사채 발행 유인이 크게 줄었다"며 "삼성그룹과의 빅딜 후 한화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도 평가가 악화된 점도 발행량 감소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