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1월 31일 12: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최대주주로 올라선 이후 간간이 매각설이 불거져 나왔던 STX엔진이 조만간 매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일단 총 3개 사업부문 중 전자통신사업을 떼어 판 뒤, 남은 2개 부문을 통매각 혹은 분리매각하는 등의 방안이 강구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31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현재 STX엔진 매각 구조를 만들고 있다. STX엔진 자체를 통으로 시장에 내놓는 것은 현실성이 낮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선박엔진, 발전엔진, 방산엔진, 전자통신 등 4개 사업으로 구분돼 있던 STX엔진은 2015년부로 민수사업, 특수사업, 전자통신사업 등 3개 부문으로 조직을 개편한 상태다. △민수사업은 선박용 엔진과 육상발전용 엔진 △특수사업은 육군·해군·해경 방위산업용(전차·자주포 등) 엔진 △전자통신사업은 해군 레이다·소나·통신체계, 기상청 기상레이다 등을 공급한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매출 비중은 민수사업 51.67%, 특수사업 40.64%, 전자통신 7.6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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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은 과거 STX엔진 경영 정상화 방안을 고민할 때부터 주력 사업인 '엔진'과 무관한 부문은 정리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3개 사업부문 가운데 매출 규모가 가장 작은 전자통신사업이 여기에 해당한다. 산업은행 내부에선 STX엔진이 취급하는 레이더 등 장비에 대해 확실한 원매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쪼개 파는 데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문제는 엔진사업이다. 민수사업과 특수사업으로 나뉜 해당 부문을 그대로 합쳐서 팔지, 분리 매각할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STX엔진 매각은 민수, 특수, 전자통신사업 별도 매각 또는 민수+특수, 전자통신사업 매각 중 한 가지 형태로 구체화될 공산이 크다. 산업은행은 거래 구조가 확정되는 대로 매각 주관사를 선정, 본격적인 공개매각 준비에 돌입한다는 복안이다.
STX엔진은 2013년 산업은행 등과 자율협약을 체결한 이래 채권단 공동관리 하에 있다. 이후 2년이 지나 산업은행은 출자전환 및 전환사채(CB) 주식 전환을 통해 STX엔진의 최대주주가 됐다. 보유지분율은 41.8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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