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2월 03일 10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MC투자증권이 추진해왔던 인하우스(In-house) 헤지펀드 커드를 전면 보류했다. HMC투자증권은 타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찾기 어렵다고 판단, 최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MC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검토해온 인하우스 헤지펀드 사업을 전면 보류했다. HMC투자증권은 그간 전략기획실을 중심으로 헤지펀드 시장 현황, 사업성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금융당국이 증권사의 사모펀드 운용 겸영을 허용하면서 신규 먹거리로 가능성이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HMC투자증권은 장기간 검토했으나 결국 헤지펀드 시장 진출을 접기로 가닥을 잡았다.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하려면 조직, 인력, 전산 등을 갖춰야하는데 비용 대비 실익이 크지 않다고 봤기 때문이다. 자기자본 투자부서인 프롭트레이딩(prop trading) 조직 조차 없던 상황에서 헤지펀드를 낸다고 해도 살아남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다른 증권사들과 차별화 방안을 찾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였다. HMC투자증권의 경우 리테일이나 기업금융에서 뚜렷한 강점을 보이지 못해왔다. 오히려 무리하게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했다가 고객들을 잃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진출한 헤지펀드들이 고전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었다.
실제로 HMC투자증권은 헤지펀드 진출을 준비하면서도 줄곧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다른 증권사들이 태스크포스(TF)를 꾸리며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것과 달리 HMC투자증권은 구체적인 계획도 내놓지 않았다.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일단은 경쟁력이 없다고 보고 헤지펀드 사업을 보류하기로 결정한 상태"라며 "중장기 계획 중 하나로 꾸준히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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