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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2000억 공모채 발행 추진 이달말 조달 완료 예정…주관사 KB증권·NH증권

김시목 기자공개 2017-02-08 16:42:54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7일 0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렌탈(AA-, 안정적)이 올해 첫 대규모 공모채 발행을 추진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이달 말 2000억 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트랜치는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각각 1500억 원, 500억 원씩 배정했다. 현재 주관사로 선정한 KB증권과 NH투자증권 등 두 곳과 조만간 희망 금리밴드 등 세부적인 공모구조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렌탈은 조달한 대규모 자금을 전액 운영비로 활용할 계획이다. 연내 회사채 만기 금액은 총 4000억 원에 달하지만 가장 빠른 만기는 오는 6월(1000억 원) 가량으로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1000억 원, 3000억 원씩의 회사채 만기가 예정돼 있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롯데렌탈이 지난주 주관사 및 인수단 구성을 대부분 마치고 7일 킥오프 미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조달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우량 신용도를 바탕으로 투자매력이 높은 채권인 만큼 기관 유치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한 차례 공모 회사채 시장을 찾았다. 롯데그룹 전체로도 오너가의 비자금 조성을 둘러싼 검찰의 전면적인 수사가 진행된 4월 이후 7개월 만이었다. 당시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대국민 발표를 기점으로 호텔롯데 기업공개 연기는 물론 회사채 발행 계획을 모두 백지화했다.

지난해 수요예측 결과는 검찰 수사 여진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슈로 우려가 많았지만 무난히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공모액은 1000억 원으로 낮춰 잡았지만 총 3700억 원의 유효 수요가 들어왔다. 결국 롯데렌탈과 주관사단(KB증권, 한국투자증권)은 조달 규모를 2000억 원으로 늘렸다.

현재 롯데렌탈은 신용평가사 3곳으로부터 'AA-(안정적)'의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최대 강점은 우량 신용도 핵심인 렌터카 업계 1위의 시장지위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상반기 매출 7447억 원, 영업이익은 575억 원, 당기순이익은 204억 원 등 역대 반기실적 가운데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재무구조 역시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외형 확장으로 인해 확대된 재무부담 역시 지난해 2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일정부분 해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자본확충을 통해 자본적정성이 제고되면서 렌탈사업 시장경쟁력 유지 및 안정적인 영업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송미정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업계 수위의 시장지위 등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바탕으로 양호한 이익창출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익성 저하 추세 및 경상적인 투자 부담을 감안해 수익성 지표와 레버리지 지표를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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