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운용, 자산운용시스템 '알토' 특징은 펀드매니저, 실시간 위험관리…지안리서치 리스크모델 활용
강우석 기자공개 2017-02-10 08:33:28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8일 11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최근 오픈한 통합자산운용시스템 '알토'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알토는 펀드매니저들의 운용 상 편의를 높이기 위한 사내 플랫폼이다. 국내 최초의 독립 리서치업체인 지안리서치가 개발 과정에 참여했다.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 6일 통합자산운용시스템 '알토(Alto)'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투자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프랑스 아문디자산운용이 사용 중인 모델을 참고해 만들었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알토는 합창에서 여성의 저음역 파트를 뜻하는 표현으로, 화음 완성을 위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위험관리의 필수 장치로 만들자는 취지에서 플랫폼 이름을 알토로 붙였다"고 설명했다.
알토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기존 플랫폼과 지안리서치의 모델이 합쳐지며 탄생했다. 지안리서치는 2007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독립 리서치 업체로 연기금, 판매사, 자산운용사 등에 통합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및 대우경제연구소 계량분석팀 출신인 윤희빈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알토의 핵심은 '실시간 위험관리'다. 지안리서치가 개발한 사전리스크(ex-ante) 관리 모델이 플랫폼에 포함되면서, NH-아문디자산운용 펀드매니저들은 사내 플랫폼에 접속해 리스크를 직접 살펴볼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펀드매니저가 특정 종목에 신규 투자하거나 포트폴리오를 바꾸기 전, 리스크담당부서에 위험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의뢰해왔다.
다른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매니저들의 위험관리를 좀 더 수월하게 하는 것이 알토의 목표"라며 "국내 자산운용사 중 해당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곳은 없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2년 전부터 프랑스 아문디자산운용의 정보통신(IT) 및 리스크 담당자를 파견해 선진화된 위험관리 기법을 벤치마크해왔다. 통합자산운용시스템 알토의 출시도 이러한 맥락의 연장선 상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프랑스 아문디와 협력해 위험관리를 넘어 포트폴리오 시뮬레이션, 성과분석, 고객 서비스 등 펀드 운용 제반 업무를 통합관리하는 플랫폼을 준비 중"이라며 "알토 역시 회사 운용철학의 핵심인 '프로세스에 의한 수익·위험 관리'를 실천해나가는 것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거래소, 3시간 심사 끝에 제노스코 상장 '미승인' 확정
- 대방건설, '부채비율 80%'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
- [상호관세 후폭풍]'90일 유예'에 기업들 일단 안도, 정부 협상 성과에 쏠린 눈
- 에이치알운용, 한투 이어 '신한 PWM' 뚫었다
- KB증권, 2분기 롱숏·메자닌 헤지펀드 '집중'
- "지분 3%로 이사회 흔든다"…얼라인 '전투형 전략'의 정석
- 하나증권, 성장주 중심 라인업 변화
- 우리은행, 가판대 라인업 확대…'해외 AI·반도체' 신뢰 여전
- 하나은행, 라인업 고수 속 'NH필승코리아' 추가
- 리운운용, 메자닌 전문가 모셨다…투자 영역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