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2월 09일 08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리안츠생명보험이 최대주주의 모회사인 안방생명보험(Anbang Life Insurance)과 연계성을 강조한 새로운 사명을 쓰기로 했다.알리안츠생명은 8일 오는 2분기 중 사명을 'ABL생명'으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리안츠생명은 새로운 사명에 대해 대주주인 안방보험그룹과의 연계성을 강조하고 고객이 '더 나은 삶(A Better Life)'을 영위하도록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알리안츠생명이 안방보험그룹과의 연계성 확보에 초점을 맞춰 사명을 결정하지 않았겠느냐는 추측이 나온다. 안방생명보험이나 안방생명그룹은 평소 홈페이지나 로고 등에서 'AB'라는 이니셜을 자주 사용하고 있는데 ABL생명의 AB가 여기서 유래했다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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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생명은 이번 사명 변경 작업을 진행하면서 최종적으로 안방그룹홀딩스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안방그룹홀딩스(Anbang Group Holdings)는 안방생명보험의 100% 자회사이자 홍콩 소재 페이퍼컴퍼니로, 현재 알리안츠생명 인수 절차를 밟고 있다.
다만 알리안츠생명이 사명을 변경하는 것 자체는 이미 정해진 일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독일 알리안츠그룹은 자신이 지분 100%를 보유한 기업이 아니면 '알리안츠'라는 명칭을 쓰도록 허용하지 않는다. 때문에 한국 알리안츠생명은 안방그룹홀딩스로 피인수된 이후 지금의 이름을 쓰지 못하게 될 상황이었다.
알리안츠생명 관계자는 "2분기 중 시기를 봐서 사명 변경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회사 간판이나 봉투, 선전물도 다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꽤나 걸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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