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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올해 DLS 3천억 팔겠다" [thebell interview] 김영길 KB국민은행 IPS본부장

이충희 기자공개 2017-02-13 08:51:23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9일 13: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신용연계 파생결합증권(DLS) 판매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과거 이런 종류의 상품을 판매한 적이 거의 없었지만 통합 KB증권이 출범하고 협업을 가시화한 이후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신용연계 DLS는 디폴트 가능성이 낮고 이자율은 높아, 예적금을 대체할 수 있는 안정형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고 KB국민은행은 보고 있다.

김영길 IPS 본부장
김영길 KB국민은행 IPS(Investment Product&Services) 본부장(사진)은 최근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올 연말까지 신용연계 DLS를 총 3000억 원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 상품은 보통 가입기간이 3개월로 길지가 않고 금리도 예금보다 50bp 정도 높아 만들기만 하면 팔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KB국민은행은 지난달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서울주택도시공사 신용연계 DLS를 총 317억 원 어치 판매하며 시장의 높은 수요를 확인했다. 이 상품은 KB증권 S&T(Sales&Trading) 부문에서 해당 공사 채권 등 기초자산을 구조화시켜 만들었는데, 출시하자마자 높은 인기를 끌며 완판된 것이다.

김 본부장은 "이런 종류의 구조화 상품은 옛 현대증권이 잘 만들어 판매하던 상품"이라며 "복합점포 등을 중심으로 DLS 판매가 활성화되면서 은행, 증권 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신용연계 DLS는 매월 시리즈 형태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부터 특히 개인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기 시작한 부동산 펀드 라인업도 강화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지난달에는 홈플러스 사옥과 한국석유공사 사옥 관련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을 출시해 약 400억 원 판매고를 올렸다. 김 본부장은 부동산 투자상품 역시 KB증권 CIB부문과 KB자산운용, 현대자산운용 등 계열사들의 상품공급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KB증권 CIB부문은 물론 부동산 쪽으로 특화되어 있는 현대자산운용과 투자할 만한 부동산 물색 작업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것을 펀드나 파생상품으로 구조화 시킬 계획이고, 올해부터는 아마 부동산 관련 상품을 이전보다 상당히 많이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연계 DLS나 부동산 펀드 등 이전까지 은행채널에서는 주로 취급하지 않았던 금융상품 판매를 늘려갈 수 있는 것은 통합 KB증권과의 시너지 효과 덕분이라고 KB국민은행은 보고 있다. 작년 말 KB금융지주는 지주와 은행, 증권의 WM부문을 3각 체제로 묶고, 박정림 지주 부사장이 이를 총괄하는 형태로 조직개편을 마무리했다.

김 본부장은 "올해 통합 KB증권이 출범하면서 은행과 증권은 원 펌(One-Firm)이 됐다"면서 "특히 양사에 동일한 형태로 조직된 IPS본부는 협업을 통해 수준 높은 투자전략,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자산관리 전문가 그룹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길 KB국민은행 IPS본부장 약력
-충남대학교 계산통계학과 졸업
-송도PB센터 센터장
-스타시티PB센터 센터장
-PB사업부 부장
-잠실중앙지점 지점장
-강남스타PB센터 센터장
-IPS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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