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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가 양성한다 부동산팀, 직접 '부동산리더스클럽' 이수자 선정 중

김슬기 기자공개 2017-02-08 08:40:52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6일 11: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부동산 투자자문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과거 교육 프로그램의 초점이 부동산 관련 지식을 전달하는 데 맞춰졌다면 올해부터는 아예 실전에 투입할 만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부동산 관련 내부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부동산리더스클럽' 3기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1년 과정으로 오는 3월에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부동산 예비전문가 양성프로그램인 '부동산리더스클럽'에서는 부동산 감정평가 및 경매 관련 업무, 부동산 시장 전망, 실제 상담사례 등을 공유해왔다. 1기와 2기의 경우 행내 직원 중 감정평가사나 세무사, 건축사 등 부동산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자 20여 명을 모아 따로 교육을 진행했다.

올해는 개인이 부동산 관련 업무에 흥미가 있다고 해서 해당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없다. 부동산팀에서 프로그램 이수자를 선정할 계획이기 때문.

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3년 내에 부동산 관련 상담을 활발하게 활용했던 직원들을 중심으로 1차 후보자들을 추렸다"며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참여의향이 있고 현재 부동산팀의 사업방향을 잘 이해하고 있는 직원을 뽑아 20명 정도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달에 한 번 가량 진행하는 집합교육 외에도 실제 상담에도 참여시켜 현장 경험을 확대할 예정이다. 실제 본인이 상담을 요청한 건에 대해서는 상담과정에 직접 참여하게 한다는 것.

국민은행이 부동산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힘쓰는 이유로는 고액자산가들의 부동산 상담에 대한 수요가 점점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만 해도 은행 내 부동산 관련 상담건수가 1940여 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자산가들의 총자산 중 절반 이상이 부동산자산에 쏠려 있다.

올해 KB금융지주는 투자전략, 부동산, 세무 관련 상담을 강화하기 위해 은행과 증권 인력 중에서 관련 전문가를 선정, 'WM스타자문단'을 구성했다. 지주에서는 자문단 내 부동산 관련 인력을 충원하고 부동산 투자자문센터를 강남과 강북, 각각 1곳씩 여는 등 부동산 투자자문업을 보다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작년까지는 단순한 부동산 지식이나 부동산 투자 사례를 공유하는 식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며 "올해는 실제 해당 상담 신청을 많이 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해서 부동산 매입·매각 관련해 아예 발로 뛸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은행 관계자는 "해당 프로그램은 PB(프라이빗 뱅커)나 VM(VIP 매니저) 등이 금융 자산관리 뿐 아니라 부동산 자산관리도 할 수 있는 멀티자산관리 플레이어로 만드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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