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벤처 "기업 성장단계별 밸류업지원 강화" [VC경영전략]류준걸 대표 "1~2개 신규펀드 조성…내실있는 도약기반 마련"
김세연 기자공개 2017-02-13 08:29:28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9일 14: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종벤처파트너스(이하 세종벤처)는 고유한 기업 강점을 극대화하고 투자기업의 안정적 성공을 이끌기 위해 '내실 경영'을 2017년 경영 전략 목표로 꺼내 들었다.국내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드물게 전문화된 투자 영역을 구축한 세종벤처는 설립이후 매년 농식품 조합을 결성하며 농수산 식품 관련 연구 개발 및 사업화를 주도해 왔다. 최대주주인 임상시험수탁(CRO) 전문 기업 바이오톡스텍의 방대한 정보력을 바탕으로 바이오와 헬스케어 분야에서 남다른 역량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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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초기인 탓에 조합 결성과 조합별 의무투자비율을 만족시키기 위한 투자처 발굴에 중점을 뒀지만 올해부터 투자기업의 빠른 성장을 지원하는 다각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이다. 내실기반 마련을 통해 올해 한 차원 높은 수익창출과 투자기업의 동반성장이란 두 가지 성과를 만족시키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류 대표는 "일반적으로 벤처 기업은 어느 한 분야에는 강점을 갖췄지만 부족한 네트워크와 인력 구성 탓에 전체적으로 완벽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벤처캐피탈은 투자기업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투자 기업들간 교류 및 정보 제공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벤처가 강조하는 지원 노력은 기업 성장단계별 투자와 육성이라는 세종벤처만의 고유한 투자 철학과도 맥을 같이 한다.
류 대표는 "세종벤처는 업계 트랜드를 따라가기보다 투자 산업내 성장성과 중요도, 기업 성장단계 등을 감안한 투자 철학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왔다"며 "기업 성장 초기 단계에서는 국책 연구기관간 협업을 통해 핵심기술 사업화에 나서는 기업을, 성장단계에서는 은행권과 협력해 설비투자 확대 등 2차 도약을 준비하는 기업을 중점 투자처로 구분해 발굴하고 단계적 적절한 지원에 나서왔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올해 전반적인 출자사업의 축소와 투자처 발굴 어려움 등의 우려 속에도 벤처캐피탈 업계에 또 다른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부터 다수의 세컨더리 조합 등장과 정책적 상장 지원 강화 노력이 더해졌다는 점에서 올해부터 침체됐던 회수 시장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며 "세종벤처 역시 1호펀드의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벤처는 2013년 처음 결성된 '세종농식품바이오투자조합1호(150억 원)', '세종농식품R&D사업화투자조합(100억 원)'을 비롯해 AJ캐피탈파트너스와 공동 운용중인 'AJ-세종농식품수출육성펀드(130억 원)' 등 3개 농식품 펀드를 운용 중이다. '세종 창조성장 청년창업벤처펀드1호(100억 원)', '강원-세종강소기업육성상생투자조합(144억 7500만 원)' 등 2개의 중소벤처펀드도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펀드 조성에 나서지 않았던 세종벤처는 올해 1~2개 정도의 펀드 조성을 준비중이다.
류 대표는 "지난해에는 펀드 결성보다 투자에 집중했지만 올해에는 모기업 바이오톡스텍의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한 바이오 투자펀드와 장점을 살린 농식품 펀드를 결성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바이오나 농식품 분야는 제품 구현이 어렵고 시장 진입도 어렵지만 진입이후 안정적인 매출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분야"라고 설명했다.
펀드 추가 결성을 위해 관련분야 심사역 충원을 추진 중인 류 대표는 "새로운 벤처캐피탈이 속속 등장하고 다양한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진입도 이어지는 상황에서 업계 전반에 투자전담 인력이 크게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정부차원의 전문인력 양성교육 강화 등을 통해 업계 전반에서 요구되는 인력난 해소에 앞장서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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