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인베스트, 투자 소진·조합 성장 '초점' [VC경영전략]이황상 대표 "문화콘텐츠 펀드레이징 계획, 인력 1명 충원 예정"
이호정 기자공개 2017-02-08 08:19:14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6일 16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문화콘텐츠에 뚝심 있는 투자로 각광받고 있는 대교인베스트먼트가 올해를 내실다지기 원년으로 삼는다. 흑자경영 기조를 이어가고 있긴 하지만 벤처캐피탈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데다 투자 사이클이 하락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판단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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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산업은행에서 최근 유망서비스산업에 투자하기 위해 300억 원을 유치했고, 청년창업조합에 투자할 자금이 130억 원 남아 있다"며 "현실적으로 일반 벤처투자 쪽 펀드레이징 계획을 세우기 쉽지 않은 만큼, 운용 중인 조합의 성격에 맞고 경쟁력 갖춘 중소기업 발굴에 매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결성돼 있는 조합 운용에 방점을 찍겠다고 밝힌 것은 외형성장보다는 적정 규모의 벤처펀드를 집중 운용해 성과를 극대화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평소 경영철학과 무관치 않다. 실제 2012년 100억 원을 투자해 조성한 DKI Growing Star 1호 펀드의 경우 작년까지 60억 원을 분배했고, 남아 있는 자산의 가치만 해도 100억 원 수준에 달한다.
아울러 벤처 투자 역시 여타 산업과 마찬가지로 투자 사이클이 존재하는데 3~4년 전 게임과 바이오 등의 종목이 강세를 보인 후 현재는 하락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이 대표의 얘기다. 즉 뚜렷한 투자처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벤처캐피탈 간 경쟁 또한 치열해지자 내부 역량 키우기에 집중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매주 수요일마다 전원이 참석해 특정산업에 대해 설명 및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 자체 세미나를 올해도 변함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심사역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대교인베스트먼트의 경쟁력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교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일반 벤처 쪽에는 펀드레이징 계획이 없다. 만약 펀드레이징을 한다면 문화콘텐츠 쪽이 될 것이란 게 이 대표의 말이다.
그는 "미국 할리우드서 국내 영화에 대한 지적재산권(IP) 등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이를 연계한 펀드레이징을 계획하고 있다"며 "연내 추진할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구체화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모기업이 미디어 사업을 하고 있다 보니 이외에도 문화콘텐츠 쪽에서 투자 등 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대교인베스트먼트는 올해 문화콘텐츠를 담당할 심사역 1명을 충원해 해당 사업에 대한 역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반도체 장비 및 소재 기업과 신약을 제외한 헬스케어 종목도 유심 깊게 지켜볼 예정이다.
이황상 대표는 "회수 없이는 투자가 어려운 만큼 엑시트 할 수 있는 기업 발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IPO가 안 되는 비즈니스 모델이 많은 만큼 올해는 M&A 시장이 활성화돼 엑시트 시장이 넓어지는 한해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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