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통' 민장성의 실험…ETC 부활 조직개편 동아에스티, 병원사업부 권한 지점장으로
이석준 기자공개 2017-02-15 08:19:40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4일 10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업통' 민장성 동아에스티 신임 사장(사진)이 영업 조직에 메스를 가했다. 부진의 늪에 빠져있는 ETC(전문의약품) 사업을 살리기 위해서다. 각 지점장들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해 지역 특성에 맞는 영업을 펼치도록 환경을 조성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최근 영업 본부 조직을 개편했다. 대표이사→영업본부→종합병원/병원/일반병원 사업부→각 지점으로 이어졌던 체제를 대표이사→영업본부→각 지점으로 간소화했다. 병원 사업부 권한을 지점장에게 넘겨주면서 거점 지역 특성에 맞는 활동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마케팅과 학술지원 업무를 담당하던 조직을 영업본부 산하에서 대표이사 직속 기구로 변경했다. 영업 본부와의 독립으로 고유의 마케팅 및 학술 기능에 집중하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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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그룹의 민 사장 힘 실어주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민 사장이 영업 조직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의중을 반영해 준 결과라는 것이다. 민 사장은 스티렌을 한때 800억 원대 국민 위장약으로 만든 마케팅의 달인으로 평가받는다.
업계 일각에서는 동아에스티의 2분기 연속 어닝 쇼크 실적을 CEO 교체에 따른 ETC 부문 빅배스(Big bath)로 추정하고 있다.
증권사 몇 곳은 동아에스티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40억 원 내외 영업흑자(애브비 라이선스 계약 기술료 제외)로 추정했지만 64억 원의 적자를 냈다. 추정치와 100억 원 내외의 갭이 생겼다. 새 CEO가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기 전에 실적 부진을 털어냈다는 분석이다. 다만 동아에스티는 빅 배스는 확대해석이라고 경계했다.
업계 관계자는 "민 사장 임명 이후 영업 조직이 개편되는 등 동아에스티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신제품 안착 시기였다면 올해는 종합병원 입성 등 처방을 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서 민 사장이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됐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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