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 동아ST, 민장성 카드 묘약될까 스티렌 성공 신화 등 ETC 사업부 25년 경험 강점
이석준 기자공개 2016-11-22 08:15:28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1일 13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아쏘시오그룹이 최근 사장단 인사를 통해 동아에스티(전문의약품 사업부) 부활 적임자로 민장성 현 동아오츠카 사장(48)을 선택했다. 민 사장은 스티렌을 한때 연간 1000억 원 약물로 성장시킨 경험을 갖고 있어 고전중인 동아ST에 변화를 줄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동아ST는 올 3분기 '어닝쇼크' 단어가 붙을 만큼 부진했다. 개별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1491억 원) 대비 8.5% 감소한 1363억 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9.3% 줄은 17억 원에 그쳤다. 3분기 누계 영업이익(216억 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411억 원)에 비해 반토막 났다. 회사 리딩 품목인 스티렌이 약가인하 등으로 처방액이 급감하면서 사업부 전체가 힘을 잃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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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민 사장은 지난해 10월말 동아에스티 이사에서 동아오츠카 사장으로 임명받은지 약 1년만에 그룹 핵심사업부 동아ST 수장 중책을 맡게 됐다.
민 사장의 동아ST 사장 선임에는 과거 스티렌 성공 경험이 자리를 잡고 있다.
민 사장은 1995년 무렵 영업직을 떠나 동아제약이 개발한 신약 1호 스티렌 프로덕트 매니저(PM)를 맡았다. 결과적으로 스티렌은 국산 신약 중 가장 성공한 케이스가 됐다. 스티렌은 후임에게 넘겨줄 당시 연간 매출액은 600억 원이었고 이후 1000억 원에 육박할 정도로 성장했다. 외국계 제약사 오리지널이 처방액 상위를 독식할 때 매출 3위까지 올라간 제품은 스티렌이 유일했다.
그룹은 민 사장의 스티렌 신화가 동아ST에서 재현되기를 바라고 있다. 현재 동아에스티는 제2의 스티렌을 찾는 세대교체 과정에서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
다만 성장 동력은 갖춰진 상태다. 모티리톤과 스티렌 복용횟수(1일 3회)를 줄인 개량신약 스티렌2X(1일 2회)가 빠르게 스티렌을 대체하고 있고, 회사의 두번째 신약 슈가논도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아셀렉스, 바라클 등 신제품도 없던 매출을 일으키며 뒤를 받치고 있다.
슈가논은 임상 4상에서 전체 당뇨병약 1, 2위를 다투는 트라젠타와 직접 비교를 통해 비교 우위를 점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라젠타는 연간 800억 원 이상 처방액을 올리는 대형 약물이다.
테리본의 급여 여부도 관심사다. 같은 골형성촉진제 릴리 포스테오가 허가 10년만에 보험을 받으면서 테리본 역시 같은 배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테리본은 일본에서 연 매출 2000억 원이 넘을 정도로 이미 신약 가치를 인정받은 약이다. 국내 경쟁자도 포스테오가 유일하다.
민 사장은 1992년 동아제약으로 입사해 의약실 전문의약팀장을 거쳐 동아제약 비서실장, 동아에스티 영업본부 지점장을 역임하며 마케팅과 영업, 경영실무 등을 경험했다. 25년 이상의 한 우물 경력으로 누구보다 동아ST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민 사장은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는 경영 철학을 갖고 있는 만큼 보다 세밀화된 선택과 집중 마케팅을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
업계 관계자는 "동아에스티는 최근 부진하지만 여전히 그룹의 핵심 사업부"라며 "민 사장의 동아ST 임명은 강정석 체계에서 젊은 피 수혈이라는 목적도 있지만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의도 함께 있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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