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마트랜스링크 "산업 패러다임 바꿀 기업 주목" [VC경영전략]박희덕 대표 "추가 펀드 결성 검토…초기투자로 영역 넓힐 것"
정강훈 기자공개 2017-02-17 08:40:31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4일 14: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신성장 분야를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 이런 기술들을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유망 기업에 투자하고 싶다."
|
박희덕 대표는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7'의 현장을 찾았다. 박 대표는 CES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으로 생활가전 제품들을 꼽았다.
박 대표는 "드론, 가상현실(VR)은 다소 식상한 감이 있는 반면 오히려 생활가전 제품들이 재밌었다"며 "AI, IoT 등 기반 기술들이 이미 갖춰진 만큼 이를 적용해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기업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제조업 등 기존 산업 분야에서 중국이 많이 따라온 만큼 국내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며 "기존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낼 수 있는 기업들을 찾는 것이 올해의 목표"라고 전했다.
세마트랜스링크는 지난해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 텐핑, 프리미엄 식품 쇼핑몰 마켓컬리, 출퇴근 차량 공유 서비스 럭시 등에 투자했다. 모두 기존에 없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스타트업들이다. 세마트랜스링크는 각 투자마다 리딩 투자를 맡는 자신감을 보였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들어간 펀드는 결성 직후 빠르게 재원을 소진했다. 지난해 6월 출범한 '트랜스링크글로벌파트너쉽투자조합'은 반기만에 100억 원 이상을 투자하는 성과를 거뒀다. 약정총액이 305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제법 빠른 속도다.
세마트랜스링크는 현재 1호 펀드에 20개 미만의 포트폴리오를 담는다는 계획이다. 펀드 규모가 300억 원이 넘는 만큼 최소 15억 원 규모로 투자를 집행해야 한다. 그러다보니 지금까지는 시리즈 B 투자에 집중해왔다. 올해부터는 보다 초기단계의 투자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현재 운용 중인 펀드는 규모상 창업초기, 시리즈A 단계의 투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창업초기 투자를 위해 추가적인 펀드 결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마트랜스링크는 다양한 규모의 펀드를 갖춰 한 업체에 창업초기 단계부터 그로쓰 캐피탈 단계까지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위험 분산보다는 투자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우선시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창업초기 펀드를 결성할 시 규모는 대략 100억~150억 원 수준이 적당할 것"이라며 "특정 산업군에 집중하는 전문 펀드보다 다양한 영역에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는 펀드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