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도 RA시대…부산·경남은행 스타트 이번주 사업설명회, 상반기 중 온라인 자산관리 시스템 개발 추진
이충희 기자공개 2017-02-20 09:07:50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4일 14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형 시중은행들에 이어 지방은행들도 본격적으로 로보어드바이저(RA) 개발 준비에 나서고 있다. 은행권에서 온라인 자산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점차 대세로 자리잡는 모양새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이번주 중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자산관리 및 RA 사업설명회를 공동으로 연다. 이번 설명회에는 쿼터백, 디셈버앤컴퍼니, 파운트, 데이터앤애널리틱스, 위즈도메인, IAAG 등 국내 RA 업체들이 참여할 전망이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이 업체들 중에서 한 곳과 협력, 상반기 중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온라인 자산관리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고객의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상품 추천은 물론 매매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려 한다"고 전했다.
부산, 경남은행이 소속돼 있는 BNK금융지주 이외에도 JB금융지주 및 DGB금융지주 역시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들과 물밑 접촉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지방은행권의 이 같은 흐름은 시중은행들이 작년부터 속속 RA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과 연결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디셈버앤컴퍼니와 함께 모바일 RA서비스 '엠폴리오'를 출시했다. 신한은행은 최근 엠폴리오를 통해 펀드에 가입하는 건수가 급증하고 있어 내부적으로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가 감지된다.
바통을 이어받은 우리은행이 오는 5월 파운트와 RA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했고, KEB하나은행도 최근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를 시스템 개발 업체로 선정해 본격적인 RA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한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대표는 "수백만명 고객을 상대해야 하는 은행들은 그동안 일대일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창구 직원을 활용하지 않아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으면서도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 도입은 은행권에서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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