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 이스트시큐리티, 코스닥 상장 추진 지난 1월 이스트소프트에서 분사…VC 투자 유치 진행 중
류 석 기자공개 2017-02-20 08:30:15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4일 15: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1월 이스트소프트에서 분사된 이스트시큐리티가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IPO에 앞서 벤처투자 시장에서 자금 조달도 진행하고 있다.14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이스트시큐리티가 IPO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스트시큐리티의 경우 기존 탄탄한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빠른 시간 안에 상장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벤처캐피탈들은 이스트시큐리티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모회사가 주력 사업부를 분사해 단기간에 상장까지 성공시킨 사례가 여럿 있었기 때문이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지난 1월 이스트소프트가 보안사업부 분할을 결정하면서 탄생했다. 당시 이스트소프트의 보안사업 조직과 사업권 일체를 양도받았다.
이스트시큐리티는 국내 엔드포인트(end-point) 보안제품의 대표 주자인 모바일 백신 '알약'을 비롯해 지능형지속위협(APT) 방어 솔루션인 '아이마스(IMAS)', 데이터보안 솔루션 '시큐어디스크' 등을 개발·공급하고 있는 종합 정보보안 기업이다.
이스트소프트의 보안사업부는 지난해 기준 100억 원 수준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 규모는 이스트소프트 전체 매출액의 약 25%에 해당한다.
현재 이스트시큐리티는 기업공개에 앞서 벤처 투자 시장에서의 투자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기존 보안 사업의 고도화와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한 투자 및 인수·합병(M&A)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이스트소프트가 이스트시큐리티를 분사한 목적 자체가 코스닥 상장"이라며 "기존 보안 사업들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는 만큼 큰 문제가 없다면 빠른 시간 안에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법인인 이스트소프트는 현재 주요 자회사들을 상장시키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스트소프트가 지분 72%를 보유하고 있는 줌인터넷은 올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줌인터넷은 2015년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한 만큼, 올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자신하고 있다. 다른 자회사인 이스트게임즈도 향후 IPO를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보안사업부 분할로 사업의 업태가 명확해져서 투자 유치가 용이해졌다"며 "다방면으로 기존 사업 강화 및 신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장은 법인이 분할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현재는 사업 안정화에 주력해야할 시기인 관계로, 상장 관련 논의를 진행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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