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1위 CJ대한통운, 해외사업 확대 '집중' 지난해 글로벌 매출 1조8972억, 전년比 39% 증가
장지현 기자공개 2017-02-20 08:30:41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6일 15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 택배사업자로 입지를 다져온 CJ대한통운이 해외사업으로 신성장동력 마련에 나섰다. CJ대한통운은 글로벌 사업자로 나아가기 위해 지난해 해외 물류업체 M&A를 본격화 하고 영문 기업명을 새롭게 바꿨다.CJ대한통운은 지난해 글로벌 사업을 통해 매출 1조 8972억 원, 매출총이익 2049억 원을 냈다. 2015년 매출 1조 3637억 원보다 39.1%, 매출총이익 1241억 원보다 65.1% 증가한 수치다. 전체 매출에서 글로벌 사업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27%에서 2016년 31.2%로 4.2%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CL(계약물류)사업부는 매출이 2조 1355억 원에서 2조 3604억 원으로 10.5%, 택배사업부는 1조 5566억 원에서 1조 8244억 원으로 17.2%씩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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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택배사업부의 경우 국내 시장점유율이 2011년 19.2%, 2013년 35.6%, 2015년 41.3%로 수직상승했다. 하지만 지난해엔 시장점유율이 제자리걸음하며 현상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택배업계 1위를 차지한 CJ대한통운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내세운 것은 '글로벌 사업'이다.
글로벌 사업부문은 '해외사업'과 '포워딩(화물주선)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해외사업은 국내와 동일하게 전 물류영역을 운영하는 종합물류 사업이다. CJ대한통운은 중국, 동남아, 미국, 중남미, 유럽 등 전세계에 걸쳐 22개국, 55개 법인, 105개 해외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포워딩사업은 전세계 주요 나라를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글로벌 SCM(공급망 관리)사업이다. 항공기를 이용한 항공포워딩사업과 컨테이너화물을 비롯 초중량 화물, 프로젝트 화물, 벌크 화물 등 다양한 화물을 선박을 이용해 일괄 운송하는 해상포워딩사업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서 CJ대한통운이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해외사업, 즉 해외 종합물류 사업이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은 2013년 중국 중량물 운송전문기업인 CJ스마트카고, 2015년 중국 최대 냉동·냉장 물류기업인 CJ로킨(룽칭물류)을 인수했다.
하지만 인수합병 및 합작사 설립을 본격화 한 것은 지난해다. CJ 대한통운은 지난해 7월 중국 TCL그룹과 물류 합작법인 'CJ 스피덱스'를 설립했고 9월엔 말레이시아 물류기업 센추리로지스틱스, 11월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인근 베카시 공단 내 위치한 대형 물류센터를 각각 인수했다. 12월엔 필리핀 5대 물류기업 TDG그룹과 합작 법인 'CJ트랜스네셔널 필리핀'을 설립, 필리핀 택배 시장에도 진출했다.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서 글로벌 사명도 최근 변경했다. CJ대한통운은 해외에서 'CJ Korea Express Corporation'이란 이름을 사용했지만 최근 'CJ Logistics Corporation'으로 바꿨다.
CJ대한통운은 올해도 해외 M&A 매물을 적극 검토해 2020년까지 글로벌 톱 5 물류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올해는 중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을 넘어 '미국·유럽' 업체 인수를 검토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M&A 전담 부서, 글로벌 사업 부분의 인력을 보강했다"며 "올해도 CJ대한통운이 '글로벌 사업부'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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