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수요예측 대박에도 몸값 낮춘 배경 [Deal Story]IPO 성공에 초점, 추가 '투자유치' 계획 과욕 자제

신민규 기자공개 2017-02-21 17:10:37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7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트카 솔루션 전문업체인 모바일어플라이언스가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대박을 냈지만 몸값을 크게 올리지 않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주매출 비중이 다소 높고 상장 후 사세 확장을 위한 추가적인 투자유치 계획도 갖고 있어 과욕을 자제한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지난 13일부터 양일간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단순 경쟁률 471.31대 1을 기록했다. 기관 신청 물량의 99.79%가 공모가 밴드(3000~3500원) 상단인 3500원 이상에 몰렸다. 주당 4000원 이상을 제시한 기관물량이 62%를 차지했다.

기관 가운데 투자 매력을 높이 보고 보호예수를 건 물량도 전체 수량의 19%를 차지했다. 기관투자가들은 최장 3개월까지 보호예수를 걸기도 했다. 최근 위축된 공모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기관투자가들이 분명하게 투자 선호의사를 밝힌 셈이다.

수요예측 대박 행진에도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공모가를 밴드 상단 수준인 35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 규모는 132억 원 (376만 6285주)수준으로 정해졌다. 공모가를 300원만 더 높여도 11억 원의 공모자금이 추가적으로 확보되지만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앞서 공모가 산정을 위한 밸류에이션 단계에서도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비교기업군 선정에 신중을 기해 예상 시가총액을 산출했다. 솔라시아와 팅크웨어 등이 주가수익비율(PER) 50배 안팎을 적용받고 있었지만 제외했다. 대신 MDS테크놀로지와 브리지텍을 비교기업으로 적용해 PER 14.64배를 적용했다. 추가적인 할인율 25.31%를 적용해 공모가 밴드 상단을 3500원으로 산정했다.

몸값을 높이지 않은 데에는 이재신 모바일어플라이언스 대표의 의중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신 모바일어플라이언스 대표는 "기업공개도 새로운 투자자를 모집하는 개념으로 이해한다면 구주주로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며 "향후 회사를 더 키워나가려면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한데 이제 시작인 기업공개 단계에서 좋은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향후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선 추가적인 자금조달이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52명 수준의 인력을 2배 수준으로 키워 관계사 포함 인력을 총 300여 명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엠피온과 텔레컨스 투자에 이어 전후방 연관 산업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해나갈 의사를 밝혔다.

이번 공모에서 구주매출 비중이 다소 높은 점도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구주매출 비중은 272만4256주로 전체 물량의 72%인 95억 원 수준이다. 신주발행 물량으로 회사에 유입되는 금액은 50억 원 안팎이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조달 자금을 차입금 상환(10억 원)과 원재료 구매(19억 원), 연구개발(10억 원), 금형구입(10억 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16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일반 투자자 공모청약에서 단순경쟁률 636대 1을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