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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더블스타 방한 몰라"…자금 마련엔 자신감 "도와 주겠다는 사람 많아…CJ·효성 SI 참여 여부는 언급 단계 아냐"

장지현 기자공개 2017-02-24 08:28:08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3일 10: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 더블스타 회장이 이번 주 한국을 방문해 채권단과 금호타이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이 1조 원 자금 마련에 대한 자신감을 재차 드러냈다.

박 회장은 23일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본사에서 기자를 만나 '이번 주 더블스타 회장이 한국에 들어온다고 하는데 관련 대책이 있냐'는 질문에 "나는 (더블스타 회장 방한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며 "우선 채권단과 더블스타가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하고 우리에게 연락이 오지 않겠냐"고 답했다. 그는 이어 "양측간 계약 체결이 아직 안된 것 같은데 이번 주쯤 체결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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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의 이 같은 답변엔 금호타이어 인수 자금 마련에 대한 자신감이 깔려 있다.

그는 "(금호타이어 인수)자금 대주겠다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CJ와 효성 등이 전략적투자자(SI)로 들어가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은 지금 이야기 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효성그룹과 CJ그룹이 금호타이어 인수 SI로 언급되는 것은 2015년 박 회장이 금호산업 인수할 당시 백기사로 나선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이어 '금호타이어 인수 의지가 전과 같냐'는 물음에 "장기적으로 (인수를)하지 말라면 안 할 것이고 순리대로 하고 싶다"고 답변했다. 그의 표정에선 금호타이어 인수 준비에 대한 여유가 엿보였다.

금호타이어는 부채를 갚지 못해 2009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뒤 산업은행·우리은행 등으로 구성된 채권단 관리를 받으며 금호그룹에서 분리됐다. 금호타이어는 2014년 12월 워크아웃을 졸업했고, 채권단은 지분 42%와 경영권 매각을 추진해 왔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인수에 1조 원 안팎의 가격을 제시한 더블스타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더블스타는 중국 국유기업으로 자국 내 5대 트럭버스용타이어(TBR) 생산업체 가운데 하나다.

채권단은 더블스타와 SPA계약이 체결되면 즉시 박 회장에게 매매가격을 통보하고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여부를 묻는 절차를 거친다. 박 회장은 청구권 행사 여부 및 자금 조달 계획, 계약금 등 모든 준비를 마치고 45일 이내에 채권단에 답변해야 한다.

그간 시장에선 박 회장 개인이 인수 금호타이어 지분 100%를 가져야 하기 때문에 자금 모집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그는 1조 원 자금 마련 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 중임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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