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표 청소 O2O 서비스 나왔다 연현주 전 카카오 O2O 홈서비스팀 총괄, 퇴사 후 스타트업 창업
류 석 기자공개 2017-02-28 07:42:05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3일 11: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가 2015년부터 준비해왔던 청소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그대로 이어받은 서비스가 등장했다. 지난해 말까지 카카오에서 청소 O2O 서비스 출시를 준비했던 담당팀이 단체로 퇴사한 후 청소 O2O 서비스를 출시한 것이다.2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O2O 홈서비스팀 출신들로 구성된 스타트업 '생활연구소'가 최근 청소 O2O 서비스인 '청소연구소'를 출시했다. 생활연구소는 연현주 전 카카오 O2O 홈서비스팀 총괄이 설립을 주도했으며, 카카오에서 일했던 주요 인력들이 사표를 던진 후 합류했다. 카카오에서 1년 6개월 동안 개발에 매진해왔던 청소 O2O 서비스의 결과물이 이 서비스에 고스란히 담겼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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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현주 생활연구소 대표는 청소 O2O 서비스를 직접 출시하기 위해 지난해 말 카카오를 퇴사한 후 생활연구소라는 스타트업을 설립했다. 카카오 내부에서 청소 O2O 서비스 출시가 전면 보류되자 작심하고 독립 후 출시를 감행한 것이다.
생활연구소가 출시한 청소연구소는 홈클리닝 전문 서비스 브랜드로 청소 전문 매니저(도우미)와 고객을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고객과 매니저를 실시간으로 모바일 앱을 통해 연결하는 최적화된 운영 시스템과 가사서비스를 위한 표준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청소연구소는 카카오에서 잔뼈가 굵은 엔지니어와 기획자가 모여 개발한 만큼, 다른 청소 O2O 서비스들과 비교해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다. 양질의 전문 매니저, 교육 프로그램, 앱의 완성도 등의 측면에서 남다른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청소연구소는 앱 상에서 예약부터 결제, 청소에 관한 상세한 요청사항 접수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여러 고객들이 청소를 요청하면, 전문 매니저가 요청을 직접 선택하는 방식으로 매칭이 이루어지는 것이 다른 청소 O2O 서비스들과의 차별점이다.
서울 시내 서초구, 강남구, 관악구, 서대문구 등에 전문 교육센터를 마련해 놓고, 청소 매니저들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 시절부터 청소 방법에 대해 연구해온 노하우를 매니저들에게 교육시켜주는 것이다.
청소연구소는 현대해상과 손잡고 개발한 보험 상품을 모든 매니저들에게 적용하고 있다. 업무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집안의 물품 파손 등의 사고를 보험을 통해 보상해줌으로써 서비스 안전성을 높였다. 보험료는 전액 회사에서 부담하고 있다.
생활연구소는 향후 청소 서비스뿐 아니라 아이돌봄연구소, 반려동물연구소, 어르신연구소 등 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O2O 서비스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연현주 생활연구소 대표는 "청소연구소를 해당 영역에서 신뢰감을 주는 서비스로 발전시킨 후 각종 돌봄, 요리, 개인교습 등 다양한 생활영역에서의 개인과 개인 간(C2C) 서비스 거래 플랫폼으로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연구소는 국내 벤처캐피탈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몇몇 투자사들과 투자 유치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며, 투자 유치 이후 인재 영입과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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