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인베스트, 스타트업의 든든한 '동반자' [2017 한국벤처캐피탈대상]Best Execution House(창업초기부문)
류 석 기자공개 2017-02-24 15:54:30
[편집자주]
이 기사는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더벨이 만든 자본시장 전문 매거진 thebell Insight(제22호) 2016 Korea Capital Market League Table 에 실린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4일 15: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는 많은 벤처캐피탈이 어려워하는 영역이다. 회사에 대해 분석할 수 있는 자료가 많지 않은 탓에, 해당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판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투자 이후 회수까지 걸리는 시간이 비교적 길다는 것 때문에 일부 벤처캐피탈들은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를 꺼리기도 한다.초기기업 전문 벤처캐피탈의 경우 창업자 개인에 대한 사업적 자질을 꿰뚫어볼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 경쟁력이다. 초기기업은 성장 과장에서 여러 난관을 맞딱드리게 된다. 때문에 창업자가 이를 헤쳐나갈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기업 전문 투자사인 DSC인베스트먼트(이하 DSC인베스트)는 국내 벤처캐피탈 중 매년 많은 초기기업 투자를 집행하는 곳이다. 몇몇 포트폴리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설립 3년 이내의 초기기업들이다. DSC인베스트는 2016년 한 해 동안 초기기업에 대한 42번의 투자를 단행했다. 총 투자 금액은 286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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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수 DSC인베스트 대표(사진)는 "대부분의 심사역들이 피투자사를 자신들이 다니는 회사인 것처럼 여러 측면에서 지원을 해주는 것이 DSC인베스트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옐로모바일, 플리토 등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여러 초기기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업들의 향후 행보에 따라 DSC인베스트의 성장 여부도 갈릴 전망이다.
DSC인베스트는 2012년 설립된 이후 꾸준한 펀드레이징을 통해 성장을 지속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580억 원 규모의 'DSC유망서비스산업펀드'와 420억 원 규모의 'DSC Follow-on 성장사다리펀드'를 결성해 운용자산(AUM)을 대폭 늘렸다. 현재 회사의 AUM은 약 2700억 원 수준이다.
DSC인베스트는 초기기업들 사이에서 가장 투자받고 싶은 벤처캐피탈로 자주 거론된다. DSC인베스트로부터 투자를 받음으로써 재무적 지원뿐 아니라 회사 운영과 관련된 다방면의 지원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피투자 스타트업들은 "DSC인베스트는 투자사와 피투자사 간 가족같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벤처캐피탈"이라고 입을 모은다.
DSC인베스트는 단독으로 초기기업에 투자할 경우 전환상환우선주(RCPS) 보다는 주로 보통주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주 투자를 통해 피투자사의 재무적 부담을 덜어주고, 향후 회사가 실패할 경우의 위험도 함께 감수하겠다는 것이다.
DSC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를 유치한 한 스타트업 대표는 "DSC인베스트먼트의 심사역들만큼 투자 이후 회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곳은 찾아보기 어렵다"며 "후속 투자 유치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가 기대한 것 이상으로 회사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주최·주관한 '2017 한국 벤처캐피탈 대상'에서 DSC인베스트가 국내 최고 벤처투자집행사(Best Execution House, 창업초기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DSC인베스트의 훌륭한 초기기업 투자 성과가 수상의 주된 이유다.
윤건수 대표는 "이 상을 받은 것은 지금까지 우리가 투자해놓은 초기기업을 앞으로 잘 육성해나가라는 의미인 것 같다"며 "초기기업 전문 투자사로서 책임을 다하고, 함께 성장해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Best Execution House(창업초기부문)'는 벤처조합계정에서 가장 활발한 투자를 단행한 벤처캐피탈에 수여하는 상이다. 심사에는 투자 건수와 투자 규모, 평균 투자 금액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며, 심사윈원단의 정성 평가도 함께 고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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