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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세아 오너家의 세아아인스 키우기 관계사 거래, 4년새 외형 7배 ↑…오너일가에 배당 105억 '눈길'

노아름 기자/ 고설봉 기자공개 2017-03-02 10:35:39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8일 08: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류 OEM(주문자위탁생산) 글로벌세아가 오너일가 가족회사인 세아아인스를 내부거래 등의 방식으로 꾸준히 키워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아아인스는 글로벌세아 김웅기 회장의 직계가족인 김세연 씨가 실질적인 소유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아아인스(구 아인스트랜드)는 관계사 인디에프 등으로부터 임대료를 수취하고, 지주사 글로벌세아 등과의 내부거래를 지속하는 방식으로 성장해오고 있다. 2011년 331억 원에 불과하던 세아아인스의 매출은 2015년 2044억 원으로, 4년 사이 약 7배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최근 2년 연속 130억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세아아인스 실적 추이(크기 수정)

세아아인스는 의복 및 액세서리, 모피제품 등의 제조를 위해 2004년 설립됐다. 글로벌세아 김웅기 회장의 직계가족인 김세연 씨가 세아아인스의 대주주에 올라있으며, 특수관계자를 포함한 대주주 지분은 100%이다. 대표이사가 2009년 장임숙 씨에서 이후 이성길 씨, 황오영 씨, 그리고 하정수 씨 등으로 바뀌는 동안 대주주에는 변동이 없었다.

업력이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세아아인스는 지주사 글로벌세아 및 특수관계사들과의 거래로 외형이 급속도로 커졌다. 세아아인스는 2015년 글로벌세아 등과의 내부거래를 통해서 매출을 끌어 올렸다. 특히 내수브랜드 '조이너스', '예스비', '트루젠' 등을 보유한 인디에프와의 거래로 외형은 늘고, 수익성은 증대됐다. 사실상 글로벌세아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만들어진 결과다.

세아아인스는 또 사업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도 글로벌에아 및 특수관계사들의 도움을 받았다. 2015년 말 기준 세아아인스는 약 1431억 원을 조달했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세아는 신용도와 자금력이 약한 세아아인스가 외부차입금을 조달하는 지급보증을 서는 방식으로 신용을 보강해줬다.

세아아인스는 또 글로벌세아 및 그 계열사들과의 부동산 거래를 통해서도 매출을 키워나가고 있다. 세아아인스가 2015년 글로벌세아, 세아상역, 인디에프 등 특수관계자로부터 거둬들인 임대료 수입은 27억 원이다.

특수관계사들에 대한 금전 대여 등을 통한 이자수익도 쏠쏠하다. 세아아인스는 종속기업 'PT.EINS TREND GLOBAL'을 통해 매해 2700만 원 상당의 이자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이렇게 세아아인스가 글로벌세아 및 특수관계사들로부터 거둬들인 수익은 대부분 대주주인 김세연 씨 일가의 주머니로 들어갔다. 2015년 세아아인스는 105억 원을 현금배당했다. 2015년 세아아인스의 순이익 129억 중 81.4%를 현금배당한 것이다.

글로벌세아 지배구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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