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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회사채 투자자 모집 '거뜬' 공모액 대비 두 배 이상 청약, 최종 2900억 원 증액발행 가닥

김시목 기자공개 2017-03-02 10:51:46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8일 17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렌탈(AA-, 안정적)이 회사채 투자자 모집에 거뜬히 성공했다. 최근 주춤한 기세를 보이는 채권시장 상황에도 불구 무난히 투자수요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흥행으로 롯데렌탈까지 롯데쇼핑, 호텔롯데, 롯데제과 등 그룹 계열사들의 '오버부킹+증액발행' 대열에 합류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2000억 원 규모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를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각각 1000억 원씩 배정했다. 희망 금리밴드는 3년물의 경우 개별 민평에 -10~15bp, 5년물엔 -10~20bp 가산해 제시했다. 주관사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수요예측 결과 총 4800억 원 가량의 청약자금이 유입됐다. 3년물에선 공모액의 3배가 넘는 3500억 원, 5년물은 1300억 원이 유입됐다. 롯데렌탈과 주관사단은 넘치는 투자 수요를 감안해 900억 원 가량 증액발행을 검토 중이다. 3년물과 5년물 각각 800억 원, 100억 원씩 늘릴 계획이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연초 대비 신용 스프레드가 다소 벌어지면서 회사채 시장 내 활황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무난히 자금유치에 성공했다"며 "회사채 발행금리는 증액분을 감안하면 3년물과 5년물 모두 개별 민평 대비 '+5bp'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렌탈의 회사채 흥행으로 1분기 롯데그룹 계열사들은 모두 '오버부킹+증액발행'에 성공했다. 앞서 롯데쇼핑과 호텔롯데, 롯데제과 등은 모두 3000억 원 안팎의 자금을 회사채 시장에서 마련해갔다. 이들 4곳에서 조달해간 자금만 1조 2000억 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렌탈 자체적으로도 회사채 흥행 기록을 이어갔다. 지난해 당시 검찰 수사 여진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슈로 우려가 많았지만 무난히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공모액은 1000억 원으로 낮춰 잡았지만 총 3700억 원의 유효 수요가 들어왔다. 결국 2000억 원으로의 증액발행에 성공했다.

현재 롯데렌탈은 신용평가사 3곳으로부터 'AA-(안정적)'의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최대 강점은 우량 신용도 핵심인 렌터카 업계 1위의 시장지위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3분기 매출 1조 1363억 원, 영업이익 852억 원, 당기순이익 297억 원 등 역대 실적 가운데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롯데렌탈의 재무구조 역시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외형 확장으로 다소 확대됐던 재무부담은 지난해 2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일정부분 해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자본확충을 통해 자본적정성이 제고되면서 렌탈사업 시장경쟁력 유지·안정적인 영업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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