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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마친 두산밥캣, 1조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담보부 텀론 주관사 선정 착수…작년 IPO 이후 신용도 개선 판단

민경문 기자공개 2017-03-06 06:38:00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2일 17: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밥캣이 최대 12억 달러 규모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추진한다. 지난해 상장 이후 신용도가 개선됐다는 판단 하에 기존 차입금을 차환하고 조달 비용을 낮추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지난 2014년 7년 만기 선순위 텀론(Term Loan B)으로 조달한 13억 달러에 대한 리파이낸싱 작업에 착수했다. 주관사 선정을 위해 외국계 IB를 4~5곳을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가 발송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거래에는 JP모간, 모간스탠리,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도이치증권 등이 참여했다.

텀론 B 시장은 일반적인 텀론과 달리 시중은행이 아닌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이일드 채권처럼 유통시장을 통해 거래된다. 2014년 텀론 발행 과정에서 두산인프라코어인터내셔널(DII)과 유럽 법인인 두산홀딩스유럽(DHEL)의 유무형 자산이 JP모건 외 3개 금융기관에 담보로 제공됐다.

작년 상반기 말 기준으로 텀론 잔액은 10억 5400만 달러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계 IB 관계자는 "이번에 차환되는 텀론 규모는 최대 12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전문가들은 두산밥캣이 3년 만에 리파이낸싱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작년 말 거래소 상장과 무관치 않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두산밥캣 구주매출로 모기업인 두산인프라코어는 25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는 등 재무개선 효과를 얻었다. 두산밥캣 역시 그룹에 대한 지원 가능성 감소로 신용도에 플러스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무디스는 지난해 11월 두산밥캣 신용등급 전망을 'B1(긍정적)'으로 조정하기도 했다.

시장 관계자는 "신용도 개선이 기대되고 있는 만큼 리파이낸싱을 통해 조달 비용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산밥캣이 밝힌 2017년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4조 940억 원, 영업이익 4485억 원이다. 작년 대비 매출액은 3.6%, 영업이익은 8.3%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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