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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다국적제약사 릴리와 850억 추가 기술이전 릴리, HM71224 중국 판권 새로 확보…계약 금액 7억6500달러로 확대

이석준 기자공개 2017-03-03 10:44:37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3일 10: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미약품이 지난해 다국적제약사 일라이릴리와 850억 원 규모(7500만 달러)의 추가 기술 이전 계약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제휴는 2015년 1차 계약에 이은 확대 계약이다.

3일 한미사이언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2015년 3월 일라이 릴리와 체결했던 면역질환치료제(HM71224) 기술이전 계약과 관련해 지난해 추가로 계약금 300만 달러(약 35억 원), 향후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최대 7200만 달러(825억 원 가량) 규모의 기술이전 제휴를 맺었다.

양사는 앞서 HM71224 개발을 위해 총 6억9000만 달러(약 7700억 원)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임상 2상 진입을 앞둔 HM71224를 릴리가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지역에서 개발·판매하는 조건이었다. 다만 이번 추가 계약으로 릴리는 중국까지 판권을 갖게 됐다. 이로써 HM71224에 대한 총 계약 규모는 7억6500만 달러(8810억 원 가량)으로 늘어났다.

릴리는 지난해 3분기 HM71224 글로벌 임상2상을 시작했다. 임상시험은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13개 국가에서 총 182명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2018년 6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임상시험에서는 용량과 투여기간을 달리해 약물의 안전성과 효과를 비교 확인한다. HM71224는 우리 몸의 B 림프구 활성화 신호에 관련된 효소 ‘BTK'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새로운 면역질환 표적치료제로 평가받는다.

한미약품은 HM71224 추가 계약으로 자금 운영에 숨통이 틔일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은 현재 대규모 투자를 앞두고 있다. 사노피와 올해 진행할 글로벌 3상에도 전체 비용의 25%(상한 금액 1억5000만 유로, 1800억 원 정도)를 부담해야한다. 여기에 지난해와 올해 수천억 원의 시설 투자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HM71224 추가 계약금은 이미 한미약품에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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