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고속, 박삼구 콜옵션 행사전 700억원 배당 인수금융 700억 칸서스KHB 엑시트에 사용..금호홀딩스가 앵커투자자
윤동희 기자공개 2017-03-13 08:24:44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6일 16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홀딩스로의 대주주 변경을 앞둔 금호고속이 배당을 실시한다. 규모는 700억 원이며 해당 대금은 현재 진행 중인 인수금융을 통해 충당한다는 계획이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고속의 100% 대주주인 칸서스케이에이치비 주식회사는 금호홀딩스의 콜옵션 행사에 맞춰 대규모 배당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당은 700억 원 수준이며 이 대금은 현재 금호홀딩스가 모집 중인 인수금융으로 충당될 전망이다. 금호홀딩스는 박삼구 회장 및 특수관계인이 지분 70% 이상을 보유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회사다.
금호고속은 그동안 꾸준히 배당을 실시해왔지만 이 정도의 배당은 처음이다. 회사는 금호산업으로부터 물적분할된 2011년을 기점으로 2012년을 제외하고 2015년까지 각각 30억 원, 200억 원, 200억 원, 360억 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코에프씨아이비케이에스케이스톤 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전문회사가 인수한 이후 200억 원대로 배당금액이 올라갔다.
금호홀딩스가 금호고속 콜옵션을 행사하려면 4300억 원의 대금을 마련해야 한다. 1300억 원은 금호홀딩스가 개인투자자를 상대로 자체모집을 완료했고 나머지 3000억 원은 시장에서 조달하기로 했다. 이중 2300억 원은 금호고속 지분을 담보로 빌리고 나머지 700억 원은 금호고속의 매출채권과 보유 부동산을 담보로 레버리지를 일으킨다. 이 700억 원이 배당으로 빠져나가는 대금을 채워 넣는 구조다.
700억 원대의 대규모 배당이긴 하지만 금호고속을 인수한 펀드에 금호홀딩스가 앵커투자자로 참여한 만큼 해당 배당금의 상당부분은 금호그룹 안의 재원으로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금호고속의 주주는 100% 지분을 보유한 특수목적회사(SPC) 칸서스케이에이치비 주식회사고 이 주식회사를 100% 소유한 주체는 칸서스케이에이치비사모투자전문회사(PEF)다. 칸서스케이에이치비PEF는 3900억 원을 들여 금호고속을 인수했다. 해당 PEF에서 대출을 제외하고 SPC의 지분을 보유하기 위해 조성한 펀드 규모는 1900억 원으로 금호홀딩스가 주요 유한책임사원(LP)으로 참여하고 있다. 금호홀딩스의 투자금액은 약 1200억 원으로 가장 많다.
인수금융 투자자를 모집하는 금호홀딩스는 3000억 원 규모의 차입금은 금호고속이 무난하게 부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금호고속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700억 원대로 금융비용과 설비투자비용 등을 제하고 남는 잉여현금 규모는 350억 원 가량이다. 기존 1400억~1500억 원의 차입금은 속리산 고속 등 자회사 매각으로 갚는다고 가정하면, 배당과 이자지급 등을 통해 차입금을 상환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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