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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페이퍼, 영업현금흐름 개선 '뚜렷' 지난해 800억대, 전년比 86%↑…재고자산·매출채권 감소 영향

이명관 기자공개 2017-03-10 08:08:44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8일 10: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무림페이퍼가 지난해 개선된 영업활동현금흐름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재고자산이 줄고 매출채권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현금흐름이 개선된 덕분에 2015년 별도기준 200%대였던 부채비율은 100% 후반대로 축소됐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무림페이퍼는 지난해 별도기준 800억 원대 영업활동현금흐름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371억 원, 약 86%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2015년에는 약 429억 원대 영업활동현금흐름을 기록했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호전된 배경으로는 운전자본 감소가 꼽힌다. 2015년 말 기준 918억 원대였던 재고자산이 지난해 말에는 611억 원으로 33.4%나 줄었다. 여기에 1600억 원대였던 매출채권이 지난해 말 828억 원까지 축소됐다. 주요 제품들이 원활하게 판매되면서 실질적인 현금흐름 개선으로 이어진 셈이다.

무림페이퍼

수익성이 소폭 개선된 점도 영업활동 현금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무림페이퍼는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 4774억 원, 영업이익 30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1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 확대됐다.

지난해 무림페이퍼는 외형은 축소됐지만 영업이익률은 개선됐다. 지난해 무림페이퍼의 영업이익률은 6.45%를 기록, 전년보다 1.2% 포인트 상승했다.

이 같은 수익성 개선은 기능지와 같은 고부가가치용지로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덕분이라는 평가다. 무림페이퍼는 수년 전부터 아트지에 산업용 인쇄용지를 병행 생산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해 왔다.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비중을 높여 정체돼있는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이었다.

또 제지의 주 원재료인 펄프가격의 하락도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영향을 미쳤다. 2015년 3분기 톤당 710달러까지 치솟았던 국제 펄프단가는 남미, 인도네시아 지역에서의 공급량 증가로 4분기부터 내리막을 걸었다. 지난해 평균 펄프가격은 573달러까지 하락했다. 전년대비(톤당 678달러) 15.4% 떨어진 수준이다. 무림페이퍼는 자회사인 무림P&P를 통해 펄프의 약 42%를 조달하고, 나머지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현금창출력이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재무구조 개선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2015년 말 210%에 달했던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75%로 축소됐다. 이는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무림페이퍼 관계자는 "영업현금흐름이 좋아진 건 기능지와 같은 고부가가치용지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 게 효과를 본 것"이라며 "운전자본이 감소한 점도 현금흐름이 개선된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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