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800억' 차입 회사채 대신 은행 차입 삼성바이오로직스 유상증자 참여로 재무건전성도 개선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4일 15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800억 원을 현금 상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관련 차입금은 금융권 대출로 대체한다. 과거 고금리 회사채를 상환하고 금융권 대출로 리파이낸싱해 이자 비용을 줄이기 위한 포석이다. 모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유상증자 참여 덕에 재무 건전성은 더 개선될 전망이다.
14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오는 30일, 내달 7일에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400억 원씩 총 800억 원을 차환이 아닌 현금 상환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해말 기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769억 원으로 상환여력은 충분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회사채를 상환하는 건 이자비용과 맞물려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발행한 회사채 두 건은 이자율이 3%다. 반면 지난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금융권에서 신규 차입한 일반자금대출 금리는 2.6~3% 사이다. 금융권에서 빌린 자금으로 해당 회사채를 상환하더라도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금융기관 차입 약정한도를 462억 원 늘렸다. 총 한도는 4934억 원으로 이중 실제 차입금은 2197억 원이다. 자금이 필요할 경우 금융권으로부터 2000억 원 이상을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만기를 앞둔 회사채 800억 원은 보유 중인 현금으로 상환할 예정"이라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금리로 대체해 이자비용을 줄이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번 회사채 상환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 부채비율은 20% 포인트 가량 낮아질 전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실적이 개선됐지만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허가 과정에서 투자금이 늘면서 부채가 쌓였다. 지난해 부채총계는 7115억 원, 자본총계는 3826억 원이다. 지난해말 기준 부채비율은 186%로 2015년 125% 대비 61% 포인트 상승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모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로부터 자금을 수혈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2192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했고, 지분율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00억 원을 지원했다.
오는 6월에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143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다시 실시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유상증자에서도 이전과 동일한 2000억 원을 투자할 것으로 관측된다.
6월 유상증자까지 마치면 부채비율은 더 떨어지게 된다. 추가 차입금이 없고, 자본총계만 늘어난다고 가정시 부채비율은 최대 108.39%까지 줄어들 수 있다. 다만 다수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이 진행 중인만큼 최대치보다 높은 수준에서 부채비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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