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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넥스,'B2B+B2C 호조' 몸집 불렸다 작년 3941억 사상 최대매출, 신규 투자 부담 영업이익 줄어

김기정 기자공개 2017-03-16 08:24:15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5일 15: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넥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건설경기 호조로 텃밭인 B2B사업에서의 물량이 증가했고 3년 전부터 강화해 온 B2C부문도 영업력이 올라섰다. 다만 신규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 비용이 늘어나며 영업이익은 1년 간 70% 이상 뚝 떨어졌다.

에넥스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941억 원, 2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7.8%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0.7% 크게 감소했다.

에넥스

에넥스의 B2B 부문과 B2C 사업 부문 모두 실적을 견인했다. 주택 신규물량 증가로 텃밭인 B2B 부문 물량이 늘었고, 판매 아이템 및 인테리어 패키지 사업 확대로 B2C 매출이 불었다.

지난 1971년 서일공업으로 시작한 에넥스는 1992년 상호를 변경했다. '오리표싱크' 브랜드를 앞세워 아파트 주방시장을 장악했다. 에넥스를 포함한 주방가구 업체들은 1990~2000년대 도장제품을 중심으로 연평균 15% 이상의 고속 성장을 지속해왔다.

그러나 2000년대 후반 주택경기가 침체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2008년 2015억 원이었던 매출액은 이듬해 2134억 원으로 반등했지만 2010년도 1633억 원으로 23% 하락했다.

영업손실은 더 막대했다. 2008년 7억 원이었던 손실액은 이듬해 74억 원으로 10배 이상 증가했고, 그 다음 년도에는 -115억 원까지 불어났다. 2011년과 2012년에는 각각 -20억 원, -108억 원의 손실을 냈다.

이후 에넥스는 수익 창구 다각화와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해 B2C사업을 강화했다. 저마진 구조의 B2B 대신 B2C부문을 늘려 수익성 증대를 꾀했다. 의존도가 컸던 건설사 특판 매출 비중을 과감히 줄이고 홈쇼핑과 온라인 등 유통채널을 확대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 2013년(31억 원) 5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2014년부터 전방산업이 다시금 호황기로 돌아서며 실적 호조세가 이어졌다. 2014년(2619억 원)과 2015년(3083억 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18%씩 성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31억 원에서 51억 원으로, 51억 원에서 81억 원으로 불어났다. 현재 에넥스의 전체 매출액에서 B2C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가까이까지 올라온 상태다.

다만 매장 증설, 금형 개발, 제조생산설비 확대 등 신규 사업 채비를 위한 투자 비용 증가하며 지난해 영업이익을 축소시켰다. 에넥스는 모태인 주방가구를 너머 붙박이장, 혼례용가구, 인테리어가구, 욕실장 등으로 꾸준히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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