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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자원개발 사업 손 뗀다 자회사 2곳 청산, 비조선부문 축소 마무리 수순

심희진 기자공개 2017-03-20 08:26:46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7일 16: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모두 정리한다.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비조선 사업부 축소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D&H솔루션즈(D&H Solutions AS), 판기LNG(Pangea LNG B.V.) 등 해외 자원개발 자회사를 청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서류작업 등 몇 가지 행정적 절차가 남아있는 상태"라며 "2010년대 들어 막 투자하기 시작한 분야라 청산한다 해도 비용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0년 해상 가스광구 탐사를 위해 노르웨이에 D&H솔루션즈를 설립했다. D&H솔루션즈는 광구 개발부터 LNG 판매까지 아우르는 광구개발 사업을 추진해 왔다.

판기LNG는 대우조선해양이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미국 셰일가스 수출 프로젝트에 뛰어들기 위해 지분을 투자한 회사다. 대우조선해양은 판기LNG를 통해 선박 수주뿐만 아니라 LNG플랜트 수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수익성 개선을 꾀할 방침이었다.

2015년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면서 사업다각화 계획이 무산됐다. 1조 원가량의 현금이 유입될 예정이었던 소난골 인도 프로젝트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자금 조달에 차질이 빚어졌다. 수조 원대 순손실이 지속되자 대우조선해양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비조선 부문 자회사를 모두 없애기로 했다.

몸집 줄이기 일환으로 지난해 5월 캐나다 풍력발전사업 지주회사(DSME Canada Holdings)와 풍력발전 장치를 제조하는 자회사인 트렌턴(DSME Trenton Ltd.)을 모두 청산 완료했다. 단체급식 및 레저사업체인 웰리브도 최근 우선협상자 선정을 마치고 막바지 매각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부동산 임대업체인 FLC도 정리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해 제출한 자구안대로 조선, 해양과 무관한 사업은 모두 없애고 있다"며 "향후에도 청산, 매각 등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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