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승부수 던진 케이뱅크, 다음 카드는 주담대·외환·방카슈랑스·펀드 등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
신수아 기자공개 2017-04-04 09:50:13
이 기사는 2017년 04월 03일 19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뱅크는 금리 경쟁력에 무게를 둔 예·적금, 대출 상품으로 초기 승기를 잡겠다는 목표다. 시중은행이라는 신뢰감과 인터넷·모바일 기반의 혁신성으로 중무장한 케이뱅크가 내놓을 다음 카드는 무엇일까.케이뱅크는 우선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을 준비 중이다. 시중은행이 대면 창구를 통해 제공하는 주담대를 완전히 모바일과 인터넷 기반의 상품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안효조 케이뱅크 사업총괄본부장은 "국토부가 추진하는 전자등기사업과 연계해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인프라 구축 작업이 한창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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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송금과 직불 결제 서비스를 내놓을 가능성도 높다. 이르면 하반기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는 이미 국내 간편 송금 서비스를 구축했다. 이는 문자로 간편하게 원하는 금액을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다. 그러나 이를 해외 송금까지 확대하긴 쉽지 않다. 해외 통신사나 네트웍트와 연계해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기 때문이다.
배석한 김근식 케이뱅크 위험관리본부장 "외화송금 등은 내부적으로 시스템은 거의 만들어졌다"며 "사업 모델이 좀더 특정되고 나면 내년 중 서비스 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자들과 논의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제상버은 실제 보이는 모습과 달리 직접 연결 시키는 것이 간단치 않다"며 "이르면 올해 말 내년초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장기적으로 신용카드업과 방카슈랑스, 펀드판매업으로 비즈니스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별도의 인허가를 필요로 하는 분야다. 현재 케이뱅크의 수익구조는 여수신 기반의 수수료 비즈니스에 초점이 맞춰져있는 상태다. 초기 주력 상품은 총 5개의 예·적금 상품과 3개의 대출 서비스다.
안 본부장은 "비즈니스는 단계적으로 밟아야하는 만큼 먼저 고객의 신뢰를 쌓는게 우선"이라며 "어떤 고객이 얼마나 유입되느냐에 따라 향후 사업(서비스) 형태는 조금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주주사의 다양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별 맞춤형 상품을 제안하는 것을 비롯해 AI(인공지능), 머신러닝을 적용한 로보어드바이저, 음성인식 기반 ‘카우치 뱅킹(소파에 앉아서 음성으로 하는 금융거래)' 등 케이뱅크의 금융ICT 융합 서비스도 주목된다.
안 본부장은 "음성인식을 통해 '화자' 인증을 적용, 돈을 송금하는 등의 시스템은 유례없었다"며 "주주사 KT와 합의해 구체적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케이뱅크의 신규 고객수는 오픈 하루 만에 2만 명을 넘어섰다. 같은 날 수신 계좌는 총 1만5000건이 신설됐으며, 대출도 1000건 이상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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