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진에어, IPO 주관사 우협 '미래대우' 선정 경쟁사 'NH·한국證' 고배…모회사 한진칼 등 그룹 재무개선 기대

김시목 기자공개 2017-04-07 15:50:57

이 기사는 2017년 04월 06일 17: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칼 자회사 진에어가 상장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낙점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연내 IPO를 위한 주관사에 미래에셋대우를 최종 선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쟁에 뛰어 들었던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 4곳은 진에어가 별도 공동 주관사를 선정하지 않으면서 모두 맨데이트 지위를 얻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당초 업계에서는 한진그룹 자본시장 딜을 도맡던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3곳을 유력한 주관사 후보로 예상했다. 실제 이들 증권사들은 수년간 대한항공, 한진칼을 비롯 한진그룹 계열사들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누가 되더라도 이상할 게 없었다.

하지만 진에어가 결국 초대형 IB로 재탄생한 미래에셋대우를 단독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면서 다른 4곳의 경쟁 증권사들은 분루를 삼킬 수 밖에 없었다. 제주항공 IPO 트랙레코드로 기대감이 컸던 NH투자증권과 자산유동화증권(ABS), 유상증자 등에 참여했던 한국투자증권은 아쉽게 탈락했다.

진에어 상장은 모회사(한진칼)의 재무개선을 위해 추진된다. 한진칼은 진에어 지분 100%를 보유중이다. 경영권 확보에 필요한 지분(50%+1)을 제외한 범위 내에서 구주매출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두산밥캣과 이랜드리테일이 각각 재무개선을 목적으로 자회사 IPO를 시도한 것과 같다.

실제 그룹 내 지주사격인 한진칼의 유동성 여력은 최근 급격히 저하된 상태다. 작년 3분기 말 현재 한진칼의 현금성자산은 264억 원에 불과했다. 현금화 할 수 있는 단기금융상품 16억 원과 매도가능금융자산 10억 원을 모두 합쳐도 300억 원에 못 미칠 만큼 유동성 여력이 한계에 달했다.

진에어의 상장 기업가치(밸류에이션)는 약 5000억 원에서 7000억 원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재무개선에 나서는 만큼 구주매출 물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진에어는 지난해 매출액 7197억원, 영업이익 523억원, 순이익 393억원을 기록한 한진그룹내 우량 자회사로 꼽히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