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빚부담 늘었지만…재무 여력 거뜬 차입금 전년비 2배 증가 불구 "문제없다" 중론
김일문 기자공개 2017-04-12 08:31:43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1일 11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의 차입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적인 투자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의 이익 수준 등을 고려할 때 과중하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지난 달 말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연결 기준 총 차입금은 5조 163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조 8513억 원을 기록했던 전년도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1년 5년물로 발행돼 작년 11월 만기도래한 2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는 일시 상환했으나 일본 은행과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 등 계열사로부터 2조 5500억 원 가량의 돈을 빌리면서 전체 차입금이 크게 늘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이같은 차입 증가는 과감한 설비 투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OLED 생산 라인에 10조 원을 투자했으며, 올해도 비슷한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시장은 예측하고 있다.
차입금이 늘어나면서 재무구조에도 변화가 생겼다. 부채총계 증가분이 자본총계 증가분을 압도하면서 부채비율은 전년도 20.33%에서 25.59%로 5%포인트 상승했다.
차입 규모가 크게 늘어났으나 삼성디스플레이의 재무 완충력을 감안하면 충분히 감내할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매년 벌어들이는 돈의 규모와 가용 현금이 풍부해 재무 구조를 훼손시키는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1조 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6조 원 이상 순현금 상태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총 차입 규모 늘어나긴 했지만 삼성디스플레이의 2년치 영업이익이나 1년치 상각전이익(EBITDA)에도 못 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과중하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작년 1분기 손실 규모가 상당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는 지난해 보다 이익의 폭이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공정 전환에 따른 비용 증가로 인해 작년 1분기 3000억 원 이상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며, 상반기까지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작년 공정 전환 과정에서 예상을 웃도는 비용 증가와 공사기간 지연 등이 맞물리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지만 올해는 상당한 성과가 기대된다"며 "삼성디스플레이의 이익 수준 등을 볼 때 5조 원 수준의 차입금은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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