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4월 11일 15: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상장사 코센이 경영권 매각이후 핀테크(Fin Tech) 사업에 진출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보안기술 1세대로 불리는 이성만 토러스홀딩스 대표가 인수주체로 나섰기 때문이다.코센의 최대주주인 이제원 대표는 지난 10일 보유하고 있는 코센 지분 18.21%(주식수 680만 6690주)를 제3자에게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수인은 일라코퍼레이션과 토러스홀딩스이며 양수도 금액은 주당 2571원으로 계산한 총 175억 원이다. 매각 후 이제원 대표의 보유지분은 5.70%(213만 1805주)다.
매수인은 오는 17일 계약금(10%) 17억 5000만 원을 지급하고 임시주주총회일에 잔금(90%) 157억 5000만 원을 지급하면 된다. 토러스홀딩스가 계약금 분량을, 일라코퍼레이션이 잔금 분량을 책임지게 된다. 주식양수도 대금을 납입하는 비중은 적지만 토러스홀딩스가 코센의 신규사업을 전담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경영 컨설팅회사인 일라코퍼레이션과 달리 토러스홀딩스는 인터넷 보안솔루션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토러스홀딩스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이성만 대표는 국내 보안기술의 1세대로 불리는 인물이다. 서울대학과 수학과를 졸업하고 포항공대에서 암호학 석사과정을 마친 후 포항공대 정보통신연구소에서 암호실무작업을 했다. 지난 1997년 이석우 펜타시큐리티시스템 사장과 함께 회사를 만들어 연구소장으로 재직하다 2004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방했다. 지난 2008년 토러스네트워크를 만들어 인터넷뱅킹 전문 보안 솔루션을 사업화하고 있다
지금은 상장폐지된 위다스가 2012년 토러스네트웍스에 30억 원(지분율 15.3%)을 투자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팬택 인수전에도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토러스홀딩스는 2015년 12월 18일 자본금 1억 원으로 설립한 회사로 이성만씨와 신광진씨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사내이사로는 양종신, 이영미씨가, 감사에는 이기문씨가 등기돼있다.
일라코퍼레이션은 2016년 10월 자본금 1000만 원으로 만들어진 기업경영컨설팅 전문회사로 권일씨가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
M&A업계 관계자는 "토러스홀딩스가 핀테크 사업에 나설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인수자금 비중은 크지 않지만 사업을 책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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