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성전자, 인도네시아에 생산법인 설립 BLU·LCM 양산해 LG전자에 납품…베트남 이은 동남아 2번째 거점
강철 기자공개 2017-04-14 09:45:19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3일 15: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희성전자가 인도네시아에 백라이트유닛(BLU), 모듈(LCM) 양산을 위한 거점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희성전자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생산 법인(PT. Heesung Electronics Jakarta)을 설립했다. 설립 초기 자본금(지분 99%)으로 약 12억 원을 투자했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백라이트유닛, 모듈, 터치스크린패널(TSP) 등을 양산해 현지에 있는 LG전자 생산 거점에 공급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현지 대표 법인(PT. LG Electronics Indonesia)을 포함해 인도네시아에서 총 3개의 생산·판매·서비스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희성전자 관계자는 "LG전자 현지 법인이 보유한 유휴부지에 제품 생산 라인을 건립했고, 이번 달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했다"며 "생산·판매 안정화에 맞춰 LG전자 외에 다른 거래처를 발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으로 희성전자가 운영하는 해외 기지는 11곳으로 늘었다. 희성전자는 중국, 폴란드, 이집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제조·건설 법인을 두고 있다. 대부분 LG전자, LG디스플레이와 연계해 설립했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제조업 기준으로 동남아시아의 두 번째 거점이다. 2015년 설립된 베트남 생산 법인(Heesung Electronics Vietnam)은 현재 IT 기기 제조 라인을 짓고 있다. 주력 제품은 자동차 네비게이션 관련 부품이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를 포함해 하이퐁 산업단지에 위치한 국내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 목표다.
희성전자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법인이 주력 제품인 백라이트유닛, 모듈의 해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립된 데 반해 베트남 법인은 자동차를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며 "베트남 법인이 아직 양산 체제를 갖추지 못하고 있으나 늦어도 내년 초에는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희성전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를 주요 고객사로 두며 연 평균 2조 5000억~3조 원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LG전자, LG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60%에 달한다.
최대주주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외에 희성, GS가 오너들이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다. 구체적인 지분 구조는 구본능 회장 42.1%,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29.4%, 구웅모 씨(구본식 부회장 아들) 13.5%, 허정수 GS네오텍 회장 10%,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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