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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 작년 임원 성과급 '반토막' 1인당 평균 1억 넘게 감소… 2015년 실적 기저효과 탓

안영훈 기자공개 2017-04-19 11:00:13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8일 16: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작년 코리안리 임원들의 성과급(이연지급분 포함)이 전년도의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했다. 2015년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 시현의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코리안리는 지난 14일 '2016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를 통해 2016년 경영성과에 따라 임원 8명에게 총 8억2000만 원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3년간 이연 지급되는 성과급 4억9000만 원이 포함된 8억2000만 원의 성과급은 임원 직급별로 차등 지급되지만 1인당 평균액은 1억250만 원이다.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지만 지난 2015년과 비교하면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 2015년 코리안리는 임원 9명에게 1인당 평균 2억3000만 원씩 총 20억7000만 원(이연지급 성과급 12억4000만 원 포함)을 지급했다.

2015년 성과급 지급은 당시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 시현 덕이 컸다. 2010~2014년까지 코리안리의 한해 당기순이익은 1500억 원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2015년 말 코리안리는 1862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 60% 증가와 함께 지급여력비율(RBC비율)도 0.7%포인트 개선된 236.9%를 기록했다. 수재보험료도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6조3844억 원을 거둬 들였다.

당기순이익과 수재보험료, RBC비율은 코리안리 보상체계 성과측정 주요 지표로, 2015년 코리안리는 전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이는 대규모 성과급 지급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코리안리는 임원 성과급을 대폭 줄일 수 밖에 없었다. 대만지진(139억 원), 허리케인 매튜(66억 원), 네덜란드 우박(50억 원) 등 해외 자연재해로 인한 손실과 일본 제약사 생산물배상책임 사고(91억 원) 등으로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하면서 2016년 당기순이익은 162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7% 줄어든 실적이다.

수재보험료 성장세도 4.3%로,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 감소했다. RBC비율도 14.7%포인트 감소한 222.2%를 기록했다.

코리안리 보상체계에서 수재보험료 성과측정 기준은 성장률 목표달성률이다. RBC비율은 전년 대비 상승률이 기준이 되는데 2016년에는 둘 다 역성장률을 기록했다.

결국 당기순이익 축소와 수재보험료와 RBC비율 성과측정에서 2015년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을 수 밖에 없었던 코리안리의 2016년 임원 성과급은 2015년 대비 크게 줄어 들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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