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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항암제 마일스톤 46억 유입 '가뭄 속 단비' 유럽 3상 환자 등록 46억 수익…2020년 본격 매출 발생

이석준 기자공개 2017-04-25 08:25:50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5일 08: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라젠이 항암 바이러스 제제 '펙사벡(적응증 간암 등)' 임상 진전으로 46억 원의 마일스톤을 받는다. 지난해 46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올해 글로벌 3상에 600억 원대 추가 자금이 들어가는 신라젠으로서는 이번 마일스톤 유입이 '가뭄 속 단비'로 작용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젠은 펙사벡 유럽 3상 환자 등록이 마무리되면서 파트너사로부터 마일스톤을 받는다. 신라젠은 유럽 파트너 트랜스진(Transgene)과 공동 임상을 진행 중이다. 트랜스진은 펙사벡 간암, 대장암 치료제에 대한 유럽 40개국 판권을 갖고 있다.

마일스톤은 공동연구수익과는 별개다. 신라젠 영업수익은 공동연구, 마일스톤, 로열티, 상품 및 제품 매출 수익으로 잡히는데 개발 단계에서 받을 수 있는 수익은 공동연구와 마일스톤이다. 이번에는 특정 사건 발생(임상 진전)에 따른 마일스톤 수치다.

신라젠은 펙사펙 글로벌 임상 비용 중 75% 내외를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100%를 투자하고 파트너사로부터 페이백(Pay back)을 받는 구조다. 페이백은 공동연구개발수익 항목으로 잡힌다. 지난해는 53억 원이 페이백으로 잡혔다. 올해 신라젠은 올해 600억 원을 투자하고 25%인 약 150억 원 가량을 페이백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신라젠은 2020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순매출액 일정수준 달성으로 52억 원의 마일스톤과 로열티(매출액 발생에 따라 파트너사로부터 받는 수익) 527억 원이 예상된다. 또 상품매출수익(유럽, 한국, 중국 지역 파트너사로 판매하는 펙사벡의 순매출 수익) 9억 원, 제품매출수익(유럽, 한국, 중국 지역을 제외한 지역에서 판매하는 펙사벡 제품 매출 수익) 2832억 원을 기대하고 있다.

신라젠은 펙사벡을 간암치료제를 메인으로 개발하고 있다. 펙사벡이 임상 3상을 통과해 상품화되면 세계 최초의 간암 치료 바이러스가 된다.

펙사벡은 면역관문억제제(ICI)와 병용 시장 기대감이 높다. 지성권 신라젠 부사장은 "ICI는 획기적인 면역항암제지만 전체 환자 중 25% 내외만 효과적"이라며 "ICI와 펙사벡 등 항암바이러스를 이용한 항암제를 병용하면 더 좋은 완치율이 나오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제약업계에선 펙사벡과 ICI를 병용하기 위한 M&A가 빈번하다. 지난해 베링거인겔하임과 BMS는 각각 Vira Therapeutics와 PsiOsus Therapeutics를 인수했다. 베링거인겔하임과 BMS는 ICI기반 항암치료제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두곳 모두 펙사벡 기반 제약사를 각각 인수했다. BMS가 인수한 PsiOsus Therapeutics의 경우 전임상 단계에서 1조 원이 넘는 금액(1조116억 원)에 피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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