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밸런스, M&A 효과 본격화…실적 반등 앵커에쿼티 투자 건강식품업체… 작년 에비타 78억, 전년比 2배 성장
송민선 기자공개 2017-05-08 13:39:13
이 기사는 2017년 05월 04일 11: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투자한 건강식품업체 헬스밸런스(옛 천지양)가 2015년 이후 뚜렷한 실적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확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부채비율은 10%를 밑돌 정도로 우량하다. 사업 통합(consolidation)을 위한 지속적인 인수·합병(M&A)과 재무 개선 작업을 통해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뤘다는 평가가 나온다.앵커에쿼티는 2012년 말 자산부채이전(P&A) 방식으로 홍삼제조업체 천지양 지분 100%를 170억 원에 인수했다. P&A 방식은 부실 자산까지 전부 거래하는 인수·합병(M&A) 방식과 달리 인수자가 원하는 우량자산만 선별해 인수할 수 있다. 앵커에쿼티는 당시 천지양 브랜드와 직원, 판매채널 등만 인수하고 퇴직금을 제외한 부채는 가져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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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헬스밸런스는 2016년 매출 830억 원, 영업이익 66억 원을 기록했다. 현금창출력을 가늠할 수 있는 상각전 영업이익(EBITDA)는 78억 원으로 전년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헬스밸런스 실적은 2015년부터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2015년 매출은 601억 원으로 전년 동기(81억 원) 대비 642% 늘었고, 영업이익은 2014년 47억 원 손실에서 26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EBITDA는 2014년 마이너스(-) 39억 원에서 2015년 37억 원으로 성장했다.
부채비율은 10% 미만이다. 인수 직후인 2012년 말과 2013년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던 헬스밸런스는 지난해 9.15%로 부채비율을 낮췄다. 2015년 말 12.26%보다 3%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말 기준 단기차입금과 장기차입금이 전무하다. 일반자금대출로 중소기업은행에서 4.14%의 금리로 빌린 5억 원까지 2015년 전부 상환하며 무차입 경영에 돌입했다. 2016년 말 기준 183억 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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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헬스밸런스의 양적·질적 성장세가 이제부터 본격화될 것이란 관전평을 내놓는다. 사업 통합(consolidation)을 위해 헬스밸런스가 추진해왔던 M&A가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앵커에쿼티는 2014년 12월 5일 천지양을 통해 건강식품 전문업체 헬스밸런스와 이유식제조업체 앨빈즈를 인수했다. 이후 엘빈즈는 2015년 3월 1일자로 천지양과 합병했고, 2015년 4월 29일 다시 헬스밸런스와 합병했다. 기업명은 헬스밸런스로 남았다.
앵커에쿼티는 주력인 홍삼 뿐 아니라 사업 다각화를 통해 커지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홍삼시장 규모가 2011년 이후 1조 3000억 원대에서 5년간 정체에 빠져있고, 그나마도 KGC인삼공사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건강기능식품은 고성장 산업군으로 주목받는 헬스케어 섹터 성격과 음식료산업의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업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5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생산 규모는 전년보다 16.1% 증가한 2조 3291억 원을 기록했다.
앵커에쿼티는 가수 신지 등 유명인을 활용해 홈쇼핑에 다이어트식품을 판매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유식의 경우 시장의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는 엘빈즈에 이어 추가 M&A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시현한다는 전략을 세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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